<보이지 않는 차이/골드포인트>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보이지 않는 차이 -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운의 비밀
한상복.연준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한상복?' 그렇다. 여기의 '한상복'은 여러분이 기억하시는 바로 그 '한상복'씨이시다. '한상복'씨가 쓰셨던 베스트셀러 '한국의 부자들'을 읽지 않으신 30대 한국남성은 별로 없으시리라 생각한다. 하다못해 제목이라도. 아니면, 허영만 화백님의 '부자사전'이라도. 

  

  '한국의 부자들'도, '부자사전'도 그야말로 흥미진진하게 몇번이고 탐독했던 책들이다. 그리고 세상사는 이치는 모두 같다는 것을 새삼 깨우쳐 주었던 책이기도 하다. 절제와 노력으로 이루는 삶의 가치란, 돈에 있어서도 그대로 통용된다는 것을. 

 

  이 책은 행운과 삶에 대한 책이다. 그리고 가격대비 만족도를 따져본다면, 결코 손해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땡잡은 정도는 아니지만, 잔잔한 만족이라는 얘기다. 적어도, 커피 3잔 정도를 마실 돈이면 커피 3잔 보다야 인생에 피가되고 살이 되어 줄 만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행운이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인줄 아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행운이란 어찌보면 삶의 태도와 개인의 노력에 좌우되는 것이라는 것을 소상하게 밝혀주고 있다. 불교식으로 말하자면 '일체유심조'이고, 기독교식으로 말하자면 '주님의 인도하심'이라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자기계발서로서 이 책은 자신이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힌트를 준다. 그리고 다른 책에서 읽어왔던 내용도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한권으로 여러권의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장점도 있다. 많은 사례를 통해서 행운이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가며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는 일깨워준다. 

 

  문체는 쉽고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우울하고도 심심한 날, 커피한잔을 들고 창가에 앉아 읽기에 딱 좋은 책이다. 물론, 좋은 음악까지 있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그냥 읽고만 넘어가기엔 책의 내용이 아깝다. 이 책을 읽으실 때에는 자기 자신이 걸어온 인생과 앞으로 걸어갈 인생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시면서 읽어보시기 바란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꿈꾸고 살아갈 것인지, 나는 무엇을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 정리해 보시기 바란다. 함께 한다면 분명, 지친 심신에 새로운 용기가 솟아나고 삶의 활력을 다시 불어 넣어 드릴 책이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잊지 마시라. 이 책 44페이지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passion(열정)은 라틴어의 'passus(고통)'에서 유래'되었음을. '열정이 시작되는 순간, 고통도 필연적으로 따라 붙는다는 지혜가 동전의 앞뒷면처럼'담겨져 있음을. 

 

  우리는 늘 두렵다. 하지만 미래 또한 늘 열려있다. 그리고, 행운은 모두에게 기회를 준다. 그래서 우리가 아직은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기에 이 책은 한국인 저자가 쓴 자기계발서 중에서도 매우 잘 써진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특히, 일본식의 내용없는 자기계발서에 비한다면 그 알맹이는 충분히 우리네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씨앗을 품고 있음을.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 책은 단순히 '운'에 대한 이야기만 담고 있지는 않다. 인간의 '성공'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부분이 사실 더 크다고 보여진다. 물론, 책의 앞부분에서는 '행운'과 관련된 이야기가 더 많지만, 실은 그런 모든 것은 '성공'의 길을 걷는 사람에게 부여되는 것이기에 어떻하면 허무하지 않은 인생으로서, 꿈을 이루고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론,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서적과 같이 매우 기술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성공'의 출발점이 되어주는 삶의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기에 '성공'을 꿈꾸는 분이 계시다면 이 책을 권해 드리고 싶다. 시간관리든, 인맥관리든, 업무기술이든, 바탕이 되는 축이 있고 사람의 중심이 굳건할 때 의미있고 지속될 수도 있다. 말하자면, 이 책은 그러한 '성공'의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 줄수 있는 글로 가득차 있다. 쉽고 친절하고 재미있게. 

 

  이 서평을 쓰고 있는 지금은 크리스마스이다. 이제 곧 신년이 오겠지. 만일 새해를 준비하거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분이 계시다면 나는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행운'도 '성공'도, 새로 길을 떠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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