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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를 읽고 세살배기 외아들과 터키여행을 떠난 그녀의 용기를 부러워만 하다가, 그해 여름 JB와 동갑내기인 아들과 지리산 여행을 감행했다. 겨우 지리산이었을 뿐인데도 그후로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

여행작가로서 오소희라면 그 내공이 만만찮지만, 소설가로서의 오소희라..? 에세이스트로 출발해 소설가로 성공한 케이스가 쉽게 떠오르지 않기도 하거니와 더불어 어쨌든 낯설다. 그래도 궁금하다. 그녀의 첫 소설이. 가장 소중한 아들을 잃고 홀로 헤매이는 엄마라니.

 

 

 

 

 

 

<양철북>의 작가 권터 그라스. 얼마전 영면함으로써 그의 책들이 우리나라 출판계에서 새삼 주목받고 있는 듯. 역시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작가는 죽어서 작품을 남기는 법. 무릇 영생하고 싶다면 불로초를 찾아 헤맬 것이 아니라 후세에 영원히 기억될 작가가 될지어다.

 

성공한 유명 사진가 마리가 그의 여덟 아이들의 어린시절과 함께 자신의 유년시절 추억한다는 설정. 마리는 권터 그라스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인물이라고. '암실'이 가르키는 것은 아마도 '무의식의 저편'쯤이지 않을까. 추측을...

 

 

 

 

 

 

원작 보다 좋은 영화를 본 기억이 없다.

물론 <스틸 앨리스>는 영화도 아직 보지 못했지만.

어쨌든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심리학 교수 앨리스 하울랜드 역을 맡은 배우  줄리안 무어는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받았다.

그러나 영화와 관계없이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는 자타공인의 지성인인 앨리스가 정신이 흐려지다 종래에는 자신이 누구인지 마저 잊어가는 처참한 이야기에 나를 대입해 보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나를 잊지 않고 죽어갈 수 있을까.

 

 

지금은 봄 입니까? 아니, 여름 입니까? 아직은 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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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5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두 권은 5월에 출간된 책들인걸요!

비의딸 2015-05-07 16:41   좋아요 0 | URL
윽.. 그러네요. 그래도 그냥 버티는 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