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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폭군의 보호자는 악역 마녀입니다 (총5권/완결)
블루라군 / 사막여우 / 2020년 8월
평점 :
소설 속 얼음마녀로 빙의해 2백년을 살아온 클레테에게
소설의 남주 새싹 티타가 맡겨집니다.
클레테는 집사 에드먼드와 함께 이 티타를 돌보며 아끼게 되고, 잘 키워줍니다.
세월이 흘러 에드먼드는 죽고, 티타는 황궁으로 보내집니다.
후에 다시 황궁으로 간 클레테는 티타와 자신에게 다가올 참혹한 운명을 바꾸려고 합니다.
역키잡 치유물, 그리고 빙의물인데
불편한 점 없고 설정 전개 결말이 맛난 편이라 잘 봤습니다.
이것은 마치 바닐라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진 않지만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 스푼 맛보면
우러러볼 수 밖에 없죠.
사기 전에는 주인공이 빙속성 마녀란 사실이 땡겼어요.
역키잡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연상녀 연하남을 좋아하기도 했고요.
주인공은 빙의한 후로도 200년을 살아온 얼음 마녀에 무려 북부대공!이지만
수하들을 거느리거나 마수랑 싸우며 살진 않아요.
호전적인 성향은 없고, 고독한 불멸의 존재에 가깝습니다.
너무나 먼치킨인 불멸의 존재라 집사 한명 데리고 둘이 삽니다 ㅎㅎ
표지의 금발꼬맹이가 추가되니 세명이네요.
연하남이 무려 둘이라 좋았네요.
(연하남 노집사 에드먼드 표지 출연해도 될 비중이었음)
주인공이 말투로 연상연상 으르신티 팍팍 내는 것도 좋았고요.
세같살로 보고 싶기도 했어요.
꼬장꼬장 똑똑하고 헌신적인 청년 에드먼드>베테랑 노집사 에드먼드
예쁜 꼬맹이 티타>폭군성향을 교화시키는데 성공한 금발집착남
양팔에 둘이 끼고 북부에서 같이 사는 것도 참 행복한 결말이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클레테는 빙의한 후로도 200년을 살았기 때문에 매우 무딥니다.
무딘 인외존재에게서 인간성과 애정을 느낄 때 사람들은 기뻐하며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절망하거나 아프게 수용하는 것이 인상깊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아주 사랑스럽고, 아팠던 마음이 꽉 차는 기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