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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수록 풍요롭다 - 지구를 구하는 탈성장
제이슨 히켈 지음, 김현우.민정희 옮김 / 창비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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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심각해진 기후위기와 끝없이 증가하기만 하는 불평등의 사회.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고 이를 낮춰야한다는 목소리는 점점 거세지지만 예상치 못한 팬대믹 상황은 우리의 삶을 더욱 많은 플라스틱의 소비를 만들어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과연 우리의 미래는 희망이 있는걸까. 저자는 이 책에서 성장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탈성장'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1장 많을수록 빈곤하다에서 자본주의의 탄생부터 시작하여, 자본주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경제성장이 필요하며 이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겼다고 지적한다. 자본주의를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GDP 성장률 2%. 별로 크지 않은 숫자로 느껴지지만 해마다 2%씩 증가하는 성장률은 복리로 늘어나기에 어느 순간 그 규모는 크게 증가해버린다. 이런 빠른 성장 규모를 감당하기 위해 자본주의는 식민지 개척, 노예무역, 아편전쟁 등 현대사의 많은 문제를 만들었고 또한 환경보호, 복지제도의 철폐 등 여러 장벽을 걷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친환경 에너지 자체는 나쁘지않지만 기존 에너지를 여전히 사용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소모하는 에너지가 추가될 뿐이라는 부분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2장 적을수록 풍요롭다에서는 이러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탈성장과 그린 뉴딜을 제안한다. 책에서는 크게 5단계로 제품의 수명을 늘려 계획적 진부화를 끝내고, 소비를 부추기는 광고를 줄이고, 비효율적인 소비권에서 효율적인 이용권으로 전환하고, 식품 폐기를 없애 농업의 규모를 줄이고, 소고기 산업 등 생태계를 파괴하는 산업의 규모를 줄이기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빠른 결단과 변화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끝없이 소모하는 자원과 그로인해 생산되는 많은 쓰레기들.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나는 어떤 것들을 소모하고 낭비했는지 돌아보았다. 또한 책을 읽으며 얼마나 안일하게 환경 보호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는지 반성했다. 정말 이러한 위기 속에서 내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거대한 자본주의라는 괴물에 맞서서 지구환경을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탈성장에 대해 고민해보고 함께 환경을 위해 각자만의 노력을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서평단 활동을 통해 창비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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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해야 할 것은 우리의 경제만이 아니다.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고 그 세계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바라보는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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