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 한 오라기의 혁명 - 자연농법 철학
후쿠오카 마사노부 지음, 최성현 옮김 / 녹색평론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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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법을 평생 실천한 한 농부의 자서전이다. 농사를 통해 세상에 인간이 해야 할 일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말한다.

 당연히 벼농사하면 모내기부터 김매기 농약치기, 비료주기, 땅갈기가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무농약', '무경운(땅을 갈지 않는다.)','무비료','무제초' 4농법은 정말 신선하다 못해 놀랍기까지 하다. 농약과 비료를 쓰지 않는다는 것은 유기농업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들어 봤지만 잡초제거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자연은 그냥 두어도 스스로 순환하고 치유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그저 그 자연을 될 수 있으면 원래의 상태로 놔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노자철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인간은 뭔가 목표를 갖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인간다운 삶이라는 오랜 강박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책이다. 인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밖에 할 일이 없다는 것, 인간이 문명이라고 말하는 것, 지식이라고 말하는 것들이 대자연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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