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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택시에서 우주가 말을 걸었다
찰스 S. 코켈 지음, 이충호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5월
평점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요즘 SNS의 순기능에 대해 생각해보곤 한다.
어렵기만 했고, 복잡하기만했던 과학에 대해
SNS, 특히 유투브를 통해 가깝게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과학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누구나 과학계에서 일어나는 소재에 대해서는
궁금해하고 알고싶어 한다.
그 중 하나가 우주 아닐까 싶다.
우주에 대해 막연하게 궁금했던 것들을
유쾌하고 명쾌하게 풀어주는 이 책.
[어느 날 택시에서 우주가 말을 걸었다]
작가인 찰스S.코켈은
영국의 우주생물학자이자 지질학자로,
우주에서의 생명 가능성과 생명체의 기원에 대해
연구하는 세계적인 권위자 이다.
현재는 에든버러 대학교 천문학 연구소의 교수로
재직중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에서는 에든버러가 많이 등장한다.
목차만 보아도
구미가 당기는 파트가 많다.
우주생물학자가 말하는 외계인과 유령,
그리고 우주사회에 대한 것들.
이 책을 읽으면 어느정도 해소가 될까?
인생을 살아가기에 대단히 중요한 정보는 아니지만
그래도 굳이 안을 꺼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신기한 과학.
책은 저자가 업무로 인해
각기 다른 장소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 도중
각기 다른 택시기사와 나눈
대화내용에서 시작된 과학이야기를 들려준다.
과학자와 일빈인이 만나 자연스럽게
오간 이야기는 어느새 우주와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심오한 주제로 확장 되기도 한다.
그리고 나 역시 유령(?)이라는 새로운 사실(?)도
깨닫게 해준다.
과학자가 들려주는 새로운 시선과
견해에 이마를 탁! 치게 하는
그런 요소가 많아서
읽는재미가 있다.
책은 택시 안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각 챕터의 질문에 대해
충실하게 답을 찾아내는 과정이 매력적이다.
독자는 그 질문의 대답을 함께 얻기위해
저자의 시선을 따라 움직이며
이런 사고를 할 수도 있구나,
그리고 과학은 절대적이구나 라는
새삼스러운 사실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과학이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던
독자도 이 책을 통해
우주를 향한 생각을 한걸음 더 가까이
가져갈 수 있다.
나처럼 평소 우주나 생명에 대해 막연한 궁금증이
있었거나 과학에 대해 사유해 보고 싶다면
꼭 추천하는 책이다.
온통 과학으로 점철 된 이 책을 통해
나도 손톱만큼은 과학자의 시선에서
세상, 우주를 보게 될 것만같은 기대감을
심어주게 하는 책.
[어느 날 택시에서 우주가 말을 걸었다]
새로운 시선과 새로운 생각으로
단숨에 눈을 사로잡게 한 과학책.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