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얼마예요? - 3~7세용 우리 아이 첫 유아 경제 동화 밝은미래 그림책 9
최혜영 글, 한수진 외 그림 / 밝은미래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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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베푼다. 그중에서도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이전 우리 어머니 아버지 세대보다 더한 것이 사실이다. 내 자식 기죽이지 않겠다고 때로는 지나치게 많은 돈을 쏟아 붓는 사례를 보았을 것이다. 과연 이런것들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은 있는지 모르겠다.

정말 어려운 아이들도 물론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수십 만원하는 옷이나 전자기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달라고 말하거나 사주는 부모들을 볼때면 과연 내 아이를 위한 경제관념은 제대로 인지되어 있는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죽을때 자식에게 어느 정도의 유산을 물려 줄 수 있다고 당당히 말하는 사람은 물론, 그렇지 못한 사람까지도 경제 관념에 대한 올바른 유산만큼은 물려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3~7세용이라는 목적에 맞게 비교적 쉬운 내용들로 갖추어져 있다. 총 8편의 경제 동화를 통해서 화페 단위, 물물 교환, 교환 가치, 물겁 값의 수리적 인식, 물건 가격 책정하기, 교환 가치, 합리적인 물건 구매, 월급에 대한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먼저 아이들에게 물건을 살때 지불해야하는 돈에 대한 크기를 가르쳐 준다. 100원과 500원, 1000원의 화폐 단위를 통해서 각각의 단위가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를 물건을 사고 돈을 지불하는 이야기를 통해 알려 준다.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자신들에겐 너무 많지만 다른이에겐 없는 물건들을 일정한 장소와 시간에 맞춰서 가지고 나와 물물 교환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의 시장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라고 볼 수 있겠다.

 

 

세번째 이야기에서는 제각기 물건이 가진 가격의 차이를 통해서 같은 가격을 가진 물건을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 준다. 똑같은 물건이 아니기에 결코 같은 가격으로 매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네번째 이야기에서는 비슷한 종류에 따라서 각각의 품목에 대해 가격을 알아보는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곡식은 곡식끼리, 채소는 채소끼리" 비슷하거나 같은 종류의 물건을 진열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다섯번째 이야기는 물건 값을 정하는 방법이 나온다. 과연 어떤 물건에 얼만큼의 가격을 매겨야하는지를 알아보게 되는데, 이렇게 물건값을 매길때에는 그 물건을 만드는데 들어가 노력과 기술, 원자재 등의 가치를 포함하여 가격을 책정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여섯번째 이야기에서는 우리가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환 수단이 돈이 필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물건을 갖는 댓가로 지불하는 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물건들이 결코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일곱번째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에게 경제 교육을 시킬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아닌가 싶다. 사고 싶은 것을 다 살수 없고, 그래선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할때 이 동화처럼 합리적인 물건 구매를 위해서 물건을 사기 전에 어떤 고민을 해야하는지를 통해 제대로된 구매를 하도록 돕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가장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아이에게 알려 줄 수 있기에 가장 필요한 경제 공부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우리가 이렇게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수입의 원천인 월급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이다. 꼭 책에서처럼 아빠만 일하는 가정이 아니더라도 한달 동안 부모님이 열심히 일해서 우리가 먹고 사용하는 물건들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줌으로써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돈의 소중함을 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마지막에서는 앞서 나온 8편의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경제 놀이를 통해서 읽혀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각각의 이야기에서 나온 내용을 놀이로 통해서 접목해 볼 수는 것이다. 특별하게 준비물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아이와 쉽고 즐겁게 해볼 수 있는 놀이들이기에 아이도 재밌어 할 것 같다.

 

경제라는 것은 어른에게 결코 만만한 분야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실생활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어렀을때 쉽고 재밌는 동화로 경제 관념을 제대로 알려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도, 돈을 절약하고 모으기 위해서라도 꼭 알아야하는 분야가 경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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