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는 커피를 좋아해! ZERI 제리 과학 동화 4
군터 파울리 글, 파멜라 살라자 그림, 이명희.김미선 옮김 / 마루벌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표고는 커피를 좋아해>는 일단 제목이 상당히 호기심을 자극한다. 솔직히 처음 듣는 말이기도 하고 말이다. 과연 표고는 커피를 좋아할까? 그렇다면 왜 표고는 커피를 좋아하는 것일까?

 

이 책은 우리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간과하기 쉬운 부분에 대해서 꼬집고 있기도 하다. 흔히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커피찌꺼기는 함께려서는 안되는 항목이기도 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동물들이 먹을 수 없는 건 음식물 쓰레기통에 담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그냥 지나치기 쉬운 커피 찌꺼기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커피 찌꺼기 속의 카페인 성분은 땅속에서 음식물을 퇴비화하는 지렁이를 고통스럽게 한다. 지렁이는 자신의 몸만큼 먹고 그것을 퇴비화하는데, 카페인이 지렁이가 이렇게 활동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카페인은 지렁이말고도 젓소같은 다른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해 그들이 우유 등을 생산하는데도 지장을 준다. 그런데 이런 불만에 표고버섯은 오히려 의아해 한다. 바로 지렁이들 모두가 불만을 토로하는 그 카페인이 자신에겐 오히려 성장제가 되기 때문이다.

 

 

표고버섯은 균이기 때문에 카페인을 먹고 소화시켜서 단백질로 내뱉어 놓는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다른 동식물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처럼 누군가에겐 "독"이 되는 것이 다른 누군가에겐 "영양제"가 되기도 하는 것이 자연 생태계의 섭리인 것이다.

 

이렇듯 이전까지는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동화속으로 가져와 아이들에게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카페인의 성분화 효과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이고 있다. 또한 이 책은 한글로 번역한 내용 아래 영문으로 똑같이 적혀 있다.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또한 이 한편의 동화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학문적 지식>이 한 페이지로 정리 되어 있기에 이 또한 좋은 학습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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