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선 작가님의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아름다운 가치 사전> 정말 유명한 책이죠.
이번에 <글쓰기 처방전>이라는 책을 내셨어요.
일단 책을 받아보고 깜짝 놀랬어요. 책 두께가 어마어마해서요 ㅋ 이유인즉슨 제목에서처럼 하루 한 장
365일 매일매일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흥미로운 읽을거리와 쓰기 소재들로 채워져있기 때문이죠. 속지가 재생용지?라서 더
두꺼운듯해요. 재생용지라 손이 베이지않아서 좋더라구요.
4학년이 되면서 일기도 매일 써야해서 항상 일기 소재로 고민했는데요.
글쓰기 처방전을 보면서 일기소재도 참고할 수 있어서 너무 좋으네요.
그리고 좋은 글들도 많아서 일부러 찾아읽지않아도 한달에 2, 3번은 작가님의 추천글을 읽을 수 있어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따라하다보면 글쓰기 실력이 저절로 향상될 듯 싶어요.
기념일, 명절, 절기는 물론 생활속에서 생길 수 있는 일들을 중심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의 방향을 잡아주고 때론 철학적이고, 때론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때론 창의적인 생각을 유도하게 해주네요. 글쓰기 훈련은 곧 생각하기 훈련이라고 해요.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생각의 씨앗을 키우고 생각주머니도 키워야겠어요.
평소에 호기심많고 생각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며 분명 효과 있을 것 같아요.
아들녀석 글쓰기 좋아하지않는데 이 책은 재밌다고합니다.
우선 강제성이 없고 틀려도 뭐라하지않고 자신의 생각을 맘껏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가봐요.
그리고 다양하고 색다른 소재들에도 관심을 가지네요.
한 두줄로만 채워놓은 글을 보면 조금 실망은 했지만 잘 했다고 칭찬해줬어요!
4월 18일은 아인슈타인이 세상을 떠난 날이랍니다.
자신은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게 아니라 단지 호기심이 아주 많았을 뿐이라고 말했지요.
자신의 호기심을 적어보라고 하네요.
날마다 색다르고 참신한 소재와 형식의 글감을 제시하여 글쓰기가 쉽고 재밌어집니다.
글쓰기 훈련은 생각하기 훈련! 다양한 주제의 글쓰기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요.
글 외에도 그림과 말풍선들도 참 흥미로워하더라구요^^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마음의 장애, 건강한 마음에 대한 글을 읽고 생각을 적는 날이었어요.
잔뜩 기대하고 뭘 적었냐고 물어봤죠~~
글쎄 이녀석 오늘은 pass!! 라는 거에요.
그게 뭐냐고 물어보니 뒷쪽에 스티커가 있더군요 ㅜ.ㅜ
이런건 어찌 가르쳐주지않아도 귀신같이 알더라구요!
글쓰기가 싫은 날을 위한 특별 처방전인듯 ㅎㅎㅎ
가끔은 이런날도 있어야하지않을까 싶네요.
1.
평소 다양한 책을 읽으며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진다.
2.
책 속의 좋은 문장은 메모해 두는 습관을 들인다.
3.
열정을 갖고 무조건 자주 글을 쓴다.
4.
첫 문장에 주제가 잘 드러나도록 한다.
5.
문장은 수식어를 자꾸 집어넣지 말고 짧게 쓴다.
6.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글을 쓴다.
7.
일상에서 벌어지는 무궁무진한 일들을 글쓰기 소재로 활용한다.
8.
하나의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습관을 들인다.
9.
글을 쓰고 나면 끊임없이 퇴고하고 다듬는다.
10.
잘 써야겠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즐겁게 글을 쓴다.
글쓰기
십계명이라고 책날개에 쓰여있더라구요.
4월중순부터
시작해서 내년 4월중순까지 1년동안 열심히 처방전대로 따라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