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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후안무치 [BL] 후안무치 1
진양(陳羊) 지음 / 시크노블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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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인적으로 골치가 아파 소설은 가벼운 것을 위주로 읽고 있습니다. 궁중물이지만 암투나 머리 굴리는 내용은 없고 알콩달콩 재미있게 연애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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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천의 얼굴 (특별외전) [BL] 천의 얼굴 3
봉블리 / 시크노블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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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의 연기 이야기도 좋지만 외전이니까 둘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달달함을 좀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그래도 역시 외전도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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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되기, 아프거나 미치거나
백소영 지음 / 대한기독교서회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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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마랑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너 얼른 시집가서 자식 좀 낳아, 엄마가 키워줄게.” 하시다가도 “정말 그럴까?” 하고 물으면 “말이니까 하는 거지~ 너 할 거 다하고 천천히 결혼해도 돼.” 라고 하신다.

이제 밖의 일을 그만하고 자기도 살림만 하고 싶다고 하신다. 처녀 시절, 독신주의를 고수하시다가 주위의 성화에 늦게나마 선을 보고 결혼 하셨다는 우리 엄마. 그래서 친구들은 이미 자식들 시집 장가 다 보내놓고 놀고 있다는데 엄마는 아직 어린 나와 내 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해 아직도 일하고 계신다. 집에 있으면 힘들게 밖에서 일하고 오셔서 또 가사일도 완전히 도맡아 하신다. 그래서 그런지 책에 나온 저자의 어머니처럼 매일 어딘가 ‘아프시다.’ 아무래도 가사일도 하시고 가게일도 하시니까 몸이 힘들고 아픈 것은 이해가 가는데 그래도 매일 편찮으시단다. 왜 그럴까?

  그 이유에 대해서 이 책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엄마”라고 불리는 여성에 대한 유형을 여섯 개로 나누고 그 유형들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모성결여형, 자격미달형, 자유부인형, 무한책임형, 천상소명형, 지상명령형. 그런데 이런 유형의 엄마들이 말하는 “모성”이란 과연 무엇일까?  생명에 대한 기쁨이 아니라 왜 부성은 없고 모성인지에 관해서도 이 책은 여러 사회학자의 분석을 토대로 그 옛날의 석기시대부터 현대까지 모성이 왜 생겼는지에 대해서 분석을 했다.  또한 여성이 어떻게 취급을 받았는지도 자세하게 열거를 했다.

  한국에서는 조선 초기까지 가부장제가 지금처럼 심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조선 초기에 들어온 성리학, 즉 유학의 발달로 중국에서 행해지던 가부장제가 우리나라에서 시행되었던 것이다.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예전에 보았던 TV자료에서 신사임당이 결혼은 하고도 친정집에 머무르고 또 재산을 물려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 때 아직 유교적 질서가 행해지지 않고 그 전까지 내려오던 문화가 남아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유교로 인해 조선 중기 이후로부터 한국 사회는 가부장제가 강하게 남는 남아선호사상이 존재하게 되었다.

  저자가 기독교인이라서 조사대상을 개신교인 여성에만 한정을 하고 책 내용도 개신교에 관한 것이 많은데 그것과 상관없이 이 땅의 모든 여성들에게 한 번쯤 읽게 하고 싶은 책이다. 평소에 결혼과 아이데 대한 막연한 기대(환상)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현실감이 들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결혼 후의 생활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게 한 것이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과연 여성이 전문능력을 갖추고 자신의 자아를 찾아 일을 하면서 가정까지 돌볼 수 있을까?

  어렸을 때부터 왜 남자는 안 해? 왜 아빠는 청소나 빨래 안 해? 라는 질문을 하곤 했다. 그때마다 어른들은 “원래 그런 거야.” “하면 잘해”, “어떻게 하는지 몰라.” 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하면 될 거 아닌가? 그렇게 안 하다 보니 내 남동생을 세탁기 돌리는 법도 모른다. 옷을 벗어 놓으면서 “엄마 이 것 좀 빨아줘!” 란다. “네가 해” 라고 했더니 “할 줄 몰라.” 란다. 제삿날이 되어서 제사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엄마와 나, 그리고 사촌언니나 새언니가 분주하게 음식을 하고 있으면 동생은 하루 종일 컴퓨터 게임이나 한다. 과연 이렇게 해서 인식이 바뀔까? 우리 집은 부모님의 연세가 있어서 아무래도 더 심한 경향이 있다. 그러나 나에게는 전문 직장을 가져서 일을 하라고 하신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과연 그러실까?

  요즘 여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여성에 대해서 배려하는 문화적 제도가 생겼다고 하지만 아직도 그것은 먼 일인 것 같다. 그나마 책에 나오는 것처럼 고수입 대기업 같은 데서나 그런 배려를 볼 수 있다. 미래에 과연 여성이 직장과 가정 둘 다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나올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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