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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세 걸음(모옌 지음, 임홍빈 옮김, 문학동네)

 

책 소개 |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모옌의 대표 장편소설. 2012년 중국 대륙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모옌. 중국의 프란츠 카프카, 윌리엄 포크너로 불리는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모옌의 작품세계는 한마디로 '환상적 리얼리즘'으로 규정할 수 있다. 이러한 모옌의 정수가 담긴 <열세 걸음>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0권으로 출간되었다.

 

참새가 두 발로 종종 뛰지 않고 한 발 한 발 열두 걸음까지 걷는 걸 보면 천운을 얻지만, 열세번째 걸음을 걷는 걸 보는 순간 열두번째 걸음까지 들어온 모든 운이 곱절의 악운이 되어버린다는 러시아 민담을 모티프로 쓰인 <열세 걸음>은 1989년 초판이 출간된 지 십여 년 후인 2003년 대폭 개작되어 재출간되었다.

선정 이유 | 문학동네가 펴내는 세계문학전집의 백 번째 장편 소설입니다. 동시에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옌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2. 일러스트 이방인(알베르 카뮈 지음, 호세 무뇨스 그림, 김화영 옮김, 책세상)

 

책 소개 | <이방인> 출간 70주년, 알베르 카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특별판이다. 독보적인 일러스트로 유명한 갈리마르 시리즈로 제작되었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가이자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호세 무뇨스가 그림을 그렸다. 무뇨스는 <이방인> 작업을 위해 알제리를 두 차례 방문했고, 숨 막히는 부조리로 가득한 소설 속 현실을 최대한 완벽하게 재현해내기 위해 흑과 백이라는 두 가지 색깔만을 사용했다.

 

선정 이유 | 번역가에 따라서 '이인' 혹은 '이방인'이라고 불리는 이 소설은 인간의 실존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세상에서 동떨어진 채 자신을 깨닫고 세상을 깨달아가는 주인공의 과정과 독창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이 엮였을 때 매우 색다른 해석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출판사가 카뮈의 전집을 내놓은 것이라는 점도 선택에 한 몫 했습니다.

 

 

 

3. 꼬마 니콜라(르네 고시니 지음, 장 자크 쌍뻬 그림, 윤경 옮김, 문학동네)

 

책 소개 | ‘꼬마 니콜라’ 연재는 첫걸음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지금은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에서 2,000만 부나 판매되며 꾸준히 사랑받는 베스트셀러이다. 아이들에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을, 어른들에게는 소중하게 간직해 온 지난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어린 시절을 선물해 온 것이다.

상페와 고시니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등장 인물들을 ‘실제’의 자리에서 묘사함으로써 감동을 선사한다. 짤막하고 유쾌한 이야기 하나 하나는 티 없고 순박한 어린 시절의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다. 이야기 속 꼬마 니콜라와 친구들은 오늘도 지치도록 놀고, 치고받고 싸우고, 화해한다. 그리고 여전히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천진난만한 동심과 행복을 전한다.  

 

선정 이유 | 이번 달에 제가 선정하는 책들 중 절반은 대체로 프랑스 소설가들이고, 또한 그림책들인 것 같습니다. 한 해가 시작되는 과정에서 동심을 되돌아보고 어른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를 가르쳐 주는 것은 어쩌면 동화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4. 적지지련(장아이링 지음, 임우경 옮김, 시공사)

 

책 소개 | 루쉰과 함께 중국 현대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작가 장아이링이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한 격동의 중국 현대사. 출간 60년이 지난 지금도 중국의 금서로 남아 있는 논란의 작품이다. 혁명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을 살아가는 젊은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거대 서사와 권력으로부터 소외되는 보통 사람들의 삶을 들려준다.

홍콩주재 미국공보처의 지원 아래 쓴 작품이기 때문에 아직도 중국 대륙에서는 출판이 금지되어 있지만, 저명한 재미 중국 현대문학 비평가인 샤즈칭은 "어떤 소설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할 정도로 중국과 이외의 지역에서 상반된 평가를 받는 논란의 작품이다.

선정 이유 | 중국에 새 정권이 들어섰고, 중국 문학계를 위시한 지식인들은 체제의 개혁을 요구하면서 연일 투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오늘날 대표적인 금서로 알려진 적지지련을 읽어보는 것은 중국의 현실을 이해하는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5. 내 책상 위의 천사(재닛 프레임 지음, 고정아 옮김, 시공사)

 

책 소개 | '세계문학의 숲' 26, 27권. 2003년 노벨문학상 후보, 뉴질랜드의 국민작가 재닛 프레임 대표작. 1982년부터 1985년에 걸쳐 3권으로 출간된 이 작품은 출간 당시 "20세기에 쓰인 가장 위대한 자전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많은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1990년 제인 캠피언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국내 독자들에게도 영화 [내 책상 위의 천사]로 더 익숙한 이 작품은, 무엇보다 가난과 죽음, 간질병 등의 비극적인 가족사와 ‘정신분열증’이라는 오진으로 인해 이십대를 정신병원에서 보낸 작가의 흔치 않은 경험이 작가의 진솔하고 시적인 문장으로 펼쳐지며 그 어떤 소설보다 더욱 소설적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선정 이유 | 20세기에 쓰인 가장 위대한 자전소설이라는 평에 솔직히 끌렸습니다.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실화라는 점도 선정 요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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