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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문학 작품 제외) | 시학(아리스토텔레스 저, 김한식 옮김,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서양 문학의 기초를 닦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문학 사상을 다룬 책입니다. 그리스의 뤼케이온 학원에서 공부하는 제자들에게 강의를 하기 위해 아리스토텔레스가 초록 형태로 작성했던 일종의 '강의록'입니다. 그는 당대 그리스의 비극 작품의 원리를 철학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그의 진의에 대해서 해석이 분분한 이 책은 서양 문학과 철학을 아는 과정에 필수적인 고전입니다. 

과학기술 | 인간과 뇌에 관한 과학적인 보고서(에두아르도 푼셋 저, 유혜경 옮김, 새터) 

 우주와 지구, 생물과 인간, 그리고 인간의 뇌에 관한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보고서. 정치가이기도 한 푼셋은 해박한 과학 지식과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끌어낸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가 왜 지금의 우리일 수밖에 없나’ 하는 문제에 대한 고찰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방대한 양의 자료들은 결과적으로 인간이 우주의 진화, 생물의 진화의 결정물임을 이야기하기 위함입니다. 

사회과학 | 소비중독 바이러스 어플루엔자(데이비드 왠, 존 드 그라프, 토마스 네일러 공저, 데이비드 호시 그림, 박웅희 옮김, 나무처럼(알펍)) 

 경쟁이 강요되는 사회에서 남에게 뒤처지지 않으려는 충동은 가만히 있어도 우리를 어플루엔자에 감염시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과소비에서 끝나지 않고, 경제에 대한 부담과 환경에 대한 악영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도 병들게 한다는 것이 저자의 논리입니다. 즉, 우리 모두에게 물질적 소유가 절대 우리의 영적 굶주림을 채워 줄 수 없음을 알려주고, 저자들은 개인적인 경제적 필요라는 단견을 넘어 삶의 깊은 의미를 찾을 것을 조언합니다. 

역사 | 증오의 세기(니얼 퍼거슨 저, 이현주 옮김, 민음사) 

 세계적인 역사학자인 니얼 퍼거슨의 대표작입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진보한 시대인 지난 20세기가 어떻게 살육의 장으로 변했는지 통찰력 있게 분석한다.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의 관점에서 그는 전쟁을 사람들이 방조하고, 지지하고, 참여하게 된 이유를 다소 심리적인 부분에서 찾고자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 세계대전을 비롯하여 스탈린의 대숙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들이 동원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의 희망을 찾으려는 그의 노력도 책에 반영되었습니다.인문학 

인문학 | 헤븐(리사 밀러 저, 한세정 옮김, 21세기북스) 

 종교 분야의 권위적 저널리스트인 리사 밀러가 지난 30여 년간 세계 곳곳의 종교 현장을 취재하면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종교적 믿음과 증언을 바탕으로 천국의 이야기를 자세히 담아냈습니다. 주요 종교는 천국을 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는 패러독스에 대해서 저자는 기독교, 이슬람교 등에 대한 각종 다층적 인터뷰를 전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천국이 무엇인가? 라는 물음을 풀기 위해 노력합니다. 

인물/평전 | 리영희 평전(김삼웅 저, 책으로보는세상) 

 학자이자, 언론인으로 권위주의 시절부터 민주화 이후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현대사를 살아온 대표적인 언론인 리영희 선생을 다룬 평전입니다. '사상의 은사'라는 지식인에 붙일 수 있는 최고의 찬사부터 비판자들로부터 '의식화의 원흉'이라는 말까지 그에 대한 찬반은 명확하지만, 그를 모르는 사람들은 흔치 않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등불을 지키고자 했고, 학문의 길을 버리지 않았던 그에 대해 다룬 평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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