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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하게 말해도 호감을 얻는 대화법
후지요시 다쓰조 지음, 박재영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뻔뻔하게 말해도 호감을 얻는 대화법
저자 후지요시 다쓰조는 주식회사 Gonmatus의 대표이사이자 ‘꿈 실현 응원가’라는 독특한 정체성을 가진 분이다. ‘사람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를 모토로 경영자에서부터 학생까지 폭넓은 층의 개인을 대상으로 꿈 실현 응원 코칭과 기업 연수 및 강연을 하고 있다.
2015년 일본에서 40만 부 판매한 ‘일하는 습관을 바꾸는 10초 행동력’이라는 저서를 쓰고, 이것을 통해 이미 저자의 실력을 입증한 상태에서 새로운 신간으로 낸 책이 바로 본 도서이다.
본 도서는 저자의 경험으로부터 시작한다.
서두에서 저자는 처음 일을 시작할 때 거절하지 못했던 자신의 경험을 말한다. 그는 거절할 상황에서도 거절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비즈니스에서 ‘담당 교체’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그런 고민가운데서 사람들을 살펴보니 자신의 의견을 잘 개진하면서도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호감을 얻는 것은 바로 말하는 이의 ‘기분 조절 대화법’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이제 그 기분이 무엇이며, 기분조절대화법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설명하려고 한다.
1장은 즐거운 대화는 ‘기분’이 90%를 좌우함을 보여준다. 특히 대화하기 전과 후가 ‘감정, 사고, 행동, 관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남을 말하는데 이 요소가 합쳐져서 기분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특히 말하는 사람이 대화 후에 어떤 기분이 되고 싶은지를 생각하고, 자신이 원하는 기분을 표정과 동작으로 나타내게 한다. 그리고 그 요령으로 처음 3초에 그 기분을 나타내라고 말하는 것이다.
2장에서는 협조 관계를 만들게 하기 위해 중요한 ‘표정’과 ‘기분’의 세가지 규칙을 말한다. 이 규칙은 간단하면서도 복잡한데, 첫째는 표정을 바꾸면 감정도 영향을 받아서 달라진다는 것이고, 둘째는 자신의 표정을 보고 조절하는 훈련을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앞지르는 훈련을 하게 한다. 즉 원하는 관계를 상상해서 표현하게 하는 것이다. 이럴 때 좋은 기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3장에서는 협조관계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동작’과 기분’의 세가지 규칙을 말한다.
특히 좋은 기분을 만들어 내기 위한 좋은 동작과 ‘부정적인 기분’을 전하는 나쁜 동작을 버리게 한다. 특별히 무의식중에 취하는 동작에 주의하여 어떤 변화에도 대응하는 자세를 가지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4장에서는 행복감을 높이는 ‘말’을 덧붙이는 방법의 규칙을 말한다. 첫번째는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할 수 있게 행동하는 것, 두번째는 상대에게 신뢰를 준다. 세 번째는 상대방이 자신이 스스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끼게 행동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결국 좋아하고 신뢰하고, 스스로 도움이 되도록 느끼게 하라는 것이다.
마지막 5장에서는 확실히 전해도 호감을 얻는 사람의 일곱가지 공통점에 대해 말한다. 이것은 정말 능수능란하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며서도 호감을 얻는 방법이다. 하나하나 실질적인 방법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과정을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너무 뻔하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놓치고 있는 것들’이란 생각을 해본다.
거절하면서도 호감을 얻는 지혜. 그것은 타고난 사람 외에는 자연스레 훈련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을 찾으면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 책의 아쉬움은 가끔씩 느껴지는 다소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공감이 안되는 부분이 있고, 확실히 일본식 자기계발서라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말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사람이라면 확실히 도전해볼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