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수학 B형 5개년 수능기출문제 유형탐구 - 눈으로 읽는 세상을 바꾸는 공부법, 신수능 대비 2014년 크로스 수학 2014년
김의중 지음 / 가나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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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오랜만에 맥주나 한잔하자고 ㅎㅎ

읽어야 할 책들이 좀 밀리긴 했지만 오랜만이니까 하는 맘에 나갈 준비를 했다

그러고 보니 친구는 학창시절 수학을 잘 했었다

우리 학교에서 수학은 거의 1등이었다

 

가방에 이 책을 넣었다

어차피 둘 다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는 타입이 아니기에 수다를 떨다 보면 또 이런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도 하게 될테니 그리고 해설을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는 친구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푸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였다

 

늘 가던 호프집이 아닌 이번엔 새로운 호프집에 가보자며 돌아다니가 조용한 분위기의 작은 호프집에 들어갔다

토요일 오후임에도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고 창가의 자리에 자리르 잡았다

약간의 맥주와 안주를 주문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난번에 만났을 때 선물로 준 책 이야기도 나누면서 만나지 못 했던 동안에 있었던 일이며 드라마 이야기, 연예인 이야기 ㅎㅎ 등등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수다를 떠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친구가 잠시 자리를 떠서 혼자 앉아있기에 심심해서 가방에 있던 이 책을 꺼냈다

늘 누군가를 만나건 어디를 가든 책이 가방에 있어야 안심이 되는 건 하는 수가 없다

친구를 기다리며 문제를 풀고 있었더니 서비스 안주를 가져오신 주인아저씨가 씽긋 웃어 보이신다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있을 때 친구가 돌아왔다

책을 가지고 다니고 틈틈이 읽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 문제집은 정말 의외였나 보다

 

그건 또 뭐냐며 관심을 보인다

한쪽엔 맥주와 안주를 두고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몇 문제를 풀었다

오랜만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은 찾아가면서 풀어나갔다

문득 둘이 눈이 마주쳐서 웃었다

이 나이에 수학문제를 그것도 호프집에서 풀고 있을 줄이야~~ 

학창시절에 배웠던 공식들을 떠올리고 풀어가면서 한동안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결코 쉽지 않은 문제들과 씨름을 하면서도 둘 다 괘나 즐거웠다

토요일 저녁 호프집에서 친구와 진지하게 수학문제를 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의 하나일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 수능을 볼일도 수학 공부를 할 필요도 없지만 이렇게 문제를 풀다 보면 그 시절로 잠시나마 돌아갈 수 있었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보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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