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수학 A형 5개년 수능기출문제 유형탐구 - 눈으로 읽는 세상을 바꾸는 공부법, 신수능 대비 2014년 크로스 수학 2014년
김의중 지음 / 가나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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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수학을 잘 하는 아이들이 참 부러웠다

우리 집에도 그런 아이가 하나 있었기에 그들의 타고난 머리로 부러워했다

공통점이랄까 그들은 그렇게 노력하거나 하지 않아도 기본 개념과 공식에 대한 이해가 빠른 것 같았다

그들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수학을 좋아했다

답이 딱 떨어진다는 것도, 문제를 풀다 보면 정신이 확~~ 뺏겨 다른 일에는 신경도 쓰지 않게 되고 또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그래서 수학이 좋았다

 

학교를 졸업하고 어른이 되고 난 뒤에 다시는 펼칠 일 없을 것 같은 예전 수학참고서나 문제집을 가끔 풀었다

머릿속이 복잡하거나 잡생각이 많아질 때, 신경 쓰고 싶지 않은 일이 생길 때, 화가 나서 한마디로 폭발하기 직전일 때 등등 다양한 위험시기마다 한자를 한자 한자 쓰거나 수학문제에 매달렸다

내 주위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곤 해서 그 후로 이런 나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이야기하지 않게 되었다

 

머리가 아플 때도 나는 이 방법을 쓴다

어차피 가만히 있어도 아픈 머리라면 차라리 굴리기라도 하는 편이 득이라고 생각했다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책을 읽는 것이 초기 단계이고, 한자를 쓰는 것이 그다음 단계이고,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은 최고 단계이다

문제를 붙들고 전전긍긍하다 보면 그때까지 신경이 쓰였던 문제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있을 수 있었고 화가 났을 때는 괘 많이 가라앉힐 수 있었다

이 책에서도 이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왠지 모를 동질감과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안정감이 들었다

 

어찌 보면 수학은 학교 다닐 때 성적 외엔 그다지 쓸모없는 분야이지만 오랜만에 문제집에 있는 문제들을 풀면서 다시 오래전에 잊고 있던 것들을 끄집어 낸다

예전 같으면 괘나 빨리 풀었을 문제들도 이제는 끙끙거리며 겨우 한 문제씩 풀어 나가다 보면 어느덧 주말 오후도 금방 지나가 버린다

가끔 막힐 때는 동생에게 가 묻기도 하고 풀이를 듣기도 하면서 평화로운 주말을 보냈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곰받은 책을 보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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