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루트 유럽 - 사진으로 변모하는 유럽의 도시
정진국 글.사진 / 알마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요즘 티비를 보다보면 유명 연예인들이 취미가 사진이라면서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덩치 큰 구형 카메라를 보물처럼 들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자주 보게된다

그중에는 유명 사진가 못지않은 실력을 가지고 전시회를 여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사진은 순간을 남기는 예술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의 마지막부분의 말처럼 스스로 찍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기때문인지도 모른다

그저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그 글귀를 읽고 순간 그렇구나~하고 나도 그동안 자각하지 못했던 스스로의 심리에 대해 한조각도 알게된 기분이었다

 

이 책속에서 사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대부분 첨 듣는 이름들이라 읽고 나서는 제대로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책속의 사진과 관련된 그들의 이야기는 기억에 남는다

사진으로 함께 일하고 즐겼던 베네치아의 삼형제이야기,같이 일했던 동료에서 모든 것을 빼앗긴 비운의 사진가의 이야기(역시 동업은 할만한게 아니다 ㅎㅎ) 사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딘긴 스위스의 사진박물관,그리고 위대한 사진가인 남편을 찍은 부인의 작품과 그 부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들 등등 사진을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잔 다르크의 고향에 있는 일본인 건축가의 참여로 인해 일본식을 많이 띈다는 퐁퓌두센터의 이야기를 보면서 중국식을 보고 햇다는 그 건축가의 말을 들으면서 "가식의 읿본인"이 떠올랐다

일본인이 일본식으로 건물을 만들었다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닐텐데 그런식으로 핑계를 댄다는 것이 좀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커녕 기초적인 것들도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사진의 역사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진작가들을 만날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부분에 읽었던 영국의 사진작가의 이야기는 해리포터에 밀려버린 위대한 작가의 이야기는 좀 씁쓸했지만 나 역시도 이 책의 읽기전에는 그 중국인 관광객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기에 그리고 그 작가도 자신이 아닌 해리포터를 찾아오는 것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을 반기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순간을 영원으로"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도 찍는 것도 삭제하는 것도 쉬워졌도 휴대폰으로 인해 특별한 순간이 아닌 일상속에서 사진을 찍고 남기는 것이 너무나 쉬워졌다 하지만 그래도 사진으로 남는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작가의 책을 통해 아름다운 유럽의 전경도 보고 사진에 대한 이야기도 읽을 수 있어 즐거웠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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