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의 음악가 나디아 불랑제 - 피아졸라, 에런 코플런드 등 수백 명의 음악가를 길러낸 20세기 음악의 여제
브뤼노 몽생종 지음, 임희근 옮김 / 포노(PHONO)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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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콩서평단- 음악가의 음악가 나디아 블랑제]

 

음악가의 음악가 나디아 블랑제~

나디아 블랑제는 세계최초의 여성지휘자라고 한다

프랑스 파리음악원(꽁투르바뚜아드)에서 포레의 제자로 거울로 유명한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라벨의 동급생이었다고

나디아 블랑제~ 이 이름도 처음 들었다

내가 아는 여성 음악가는 슈만의 부인이고 브람스의 평생의 연인이었던"클라라 슈만"이 유일한 것 같다

 

요즘이야 우리나라에도 그렇지만 외국에도 여성지휘자가 있으니 크게 이상할 것이 없지만

나디아 블랑제는 1890년대에 태어난 인물이다

이 시대에 여성지휘자가 있었다는 사실조차도 알지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디아 블랑제라는 인물이 "음악계의 엘자리베스 1세"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 얼마전에 읽은 책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91년의 평생을 독신으로 제자를에게 음악을 가르치며 보낸 20세기 음악의 여제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것 같다

 

프랑스인 아버지와 러시아공주인 어머니 사이에서 장녀로 태어났고 아버지도 할머니도 자신의 여동생도 음악가인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로마대상을 수상한 아버지와 여동생 릴리 

자신이 다닌 파리음악원의 교수였던 아버지는 작곡가이기도 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만든 곡을 처음으로 부른 것이 할머니였다고 하니 참 대단한 음악가 집안이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그녀에게 음악은 일상이었을 것이다

 

아기때에는 음악을 싫어해서 집으로 아버지에게 레슨을 받으러 오는 제자들의 수업을 듣고는 아주 큰 소리로 울었다고 한다

그러다 어느날 감자가 음악을 했다고하니 역시 유전이라는 것과 환경이라는 것은 인생을 크게 좌우하는 것 같다

 

파리음악원을 졸업하고 레슨을 하면서 여러가지 음악적 활동들을 시작하게 된다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음악원의 교수가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또다른 재미는 포레나 라벨 뿐만아니라 부조니나 카잘스등 이름만 음악만 알고 있는 음악가들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나디아 블랑제가 지적이고 천재적인 음악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나는 음악가라 책을 읽는 내내 이름도 익숙치가 않은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거같다

게다가 이 책은 나디아 블랑제가 이 책의 저자인 브뤼노 몽생종과 대화하는 형식이라 이런 형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더욱 읽기가 힘들다

특히 그녀가 음악에 대하여 하는 이야기들은 나같은 일반인들에겐 참으로 어려웠다

 

그녀에게 직접 레슨을 받았던 음악가들과 그녀를 멘토로 삼은 음악가들이 남긴 음악을 수없이 많이 들었지만 정작 그들의 멘토이며 20세기의 여성지휘자이자 위대한 음악가인 나디아 블랑제라는 이름을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은 앞으로 음악을 듣거나 음악에 관련된 책을 볼때 좋은 플러스가 될 것이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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