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 라이프 - 흙을 만지다 사랑에 눈뜨다
크리스틴 킴볼 지음, 이경아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뉴욕에서 잘 나가는 프리랜서~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고 여름이면 플로리다의 바닷가 근처에 집을 빌려 시구들이 함께 휴가를 보내고 근처에는 언니가 사는 뉴욕의 아파트에 살고있는 이 여성이 우리의 주인공이다

표지의 사전속에 안고있는 것은 개가 아닌 닭이다

낡은 헛간같은 곳 앞에서 닭을 안고 발치에 놓인 커다란 바구니에는 금방 밭에서 캔 것같은 당근과 비트외에도 이름모를 야채들이 한가득이다

뒤로 보이는 넓은 들판과 나무들은 이곳이 인적이 그렇게 많지 않은 곳임을 말해준다

 

세계최고의 지성들이 나오는 하버드를 나온 이 잘 나가는 뉴요커과 왜 이런 시골스러운 차림으로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표지로 한 책을 낸 것일까?

그 이유는 사랑이다

우연히 인터뷰를 하다가 만나게 된 마크라는 남성과 사랑에 빠지면서 저자의 인생은 180도 바뀌게된다

 

사랑에 빠지게되면서 이 남자의 인생에 동참하게 되면서 모든 것이 뉴요커가 아닌 시골아줌마가 되어버린다

자신의 농장을 가지고 싶지만 마땅한 땅이 없어서 농장찾아 삼만리~를 하던중에 친구의 아버지의 땅을 무상임대하는 조건으로 운좋게 빌리지만 그것은 일구는 것 역시도 만만찮은 일이다

낭만적인 농장의 안주인 노릇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마크와 함께 자신만의 농장일에 대해 하나하나 배워나간다

소를 키우고, 닭을 키우고, 우유를 짜고, 그 짠우유로 직접 버터를 만들고 치즈도 만든다

소나 말에 대한 책을 읽고 공부하고 실전에서 많은 착오을 일으키기도 하며서 하나하나 농장일이라는 것을 배워나간다

 

밤이면 퇴근후 근사한 침대에서 샤워를 잠드는 것이 당연한 뉴욕커 여성이 소,말등을 돌보다가 샤워는 커녕 옷도 갈아입지 못한 채 건초더미에서 잠이 든다

부모님의 우려속에서 약혼을 했지만 여전히 낯선 농장을 일구는 일들에서 이리꿍 저리꿍 부딪히고 마크와의 생활도 생각처럼 달콤하지 않다

원대한 꿈을 가진 남편감을 맞아 그거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지치기도 한다

 

이웃들의 도움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들의 농장을 가꾸고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생산물을 나눈다

일주일에 한번 농장에서 생산한 야채와 고기,달걀등등 식품들을 가지러 오는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은 우리나라의 농업현실에서 보면 참 부러웠다

1인당 1년에 얼마하는 기준이 있고 그 돈을 돈이 많이 들어가는 시기에 미리 받아서 1년 생산물들을 계획적으로 생산하는 것이다

미국이니까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말이 p262 나온다   

아마 농사에 대해서 가장 표현한 말인 것 같다

"농부들이 죽어라 일하면 자연은 비웃고 농부는 눈물을 흘린다" 

아마 농사를 짓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긍을 할 것이다

 

농장이 어느정도 안정이 된후 농장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양가부모님과 친구들에게 각자 할일을 주고 ㅎㅎ 이부분에서 우리나라의 호텔 결혼식고는 다른 따쓰함이 느껴졌다

결혼후 하와이에서 만난 농부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이 농장일을 익숙하다는 것에 새삼스레 확인하게 되고 다시 마크가 기다리는 농장으로 돌아온다

 

하버드를 나온 뉴욕에 살던 프리랜서 여성이 닭을 돌보고 말을 돌보고 감자를 캔다

가끔 우리나라에서도 명문대를 나와 일류기업에 다니다가 귀농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보통 사람들이 꿈꾸던 생활을 접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싶다는 휘망에서 시작하지만 다 끝이 행복하지는 않다

그저그런 로맨스 이야기보다는 배울것도 많고 재밌었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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