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사의 선물 - 자연경영의 진수를 보여주는 스티브와의 만남
김나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정원사의 선물이라는 제목만으로 너무 많은 것을 상상했었나보다

예전에 식물에 대한 에세이 비슷한 책을 읽은 적이 있어서 이 책도 그 책과 비슷하게 정원에 있는 크고 작은 식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막상 읽어보니 전혀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전혀 아닌 것도 아닌 거같기도 하다

선인장,대나무,억새에 대해서는 조금 나오니까~~

 

이 책은 지은이가 경영자이다

어느날 자신이 몸담고 있는 그룹의 회장으로부터 매출이 좋지않은 자회사로의 부임을 부탁받는 저자는 이 취임이 마땅치가 않다

10여년을 일한 회사에서 밀려나는 것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한마디 자신을 좌천시킨 것이었다

게다가 이 회사는 곧 매각이 될거라고 한다

매각이 될 회사에 대표로 부임하라니

그것도 1년간 잘 해보라는 비꼬임섞인 격려와 함께 말이다

 

내키지는 않지만 새로운 회사로 출근하는 첫날 우연히 들린 한 정원에서 허브티를 내주던 한 사람과의 만남과 그 정원의 정원사 스티브를 만나게 된다

허브티를 내주던 사람은 자신이 만나지 못했던 자신의 회사 직원이었음을 알게 되고

그 정원사~ 이름이 스티브라고한다

스티브는 미국에서 일류대학을 나온 엘리트로 미국의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다 몸에 병이 생긴 이후 삶의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가 우연히 들린 정원의 이름은 "지헤의 정원"이었다

 

매출도 엉망이고 사내 분위기도 엉망인 회사에서 저자는 좌절하지만 자신에게 허브티를 내준 김팀장의 아웃도어팀에서만은 희망을 본다

저자는 김팀장의 도움과 스티브의 조언으로 회사를 바꿔나가고 첨에는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버리는 선인장,그 다음에는 4년을 땅속에서 준비하고 5년째부터는 일년에 40-60cm씩 성장하는 대나무,마지막에는 거센바람에도 넘어지지 않는 억새들의 하모니~ 자연경영을 이용해 회사에 활기를 불어넣고 급성장 시킨다

 

"지혜의 정원"은 지혜의 숲으로 바뀌고 저자는 매각이 취소된 회사에서 여전히 자신의 사람들과 함께하게 된다

우연히 들린 정원에서 우연히 만난 정원사로부터 많은 지혜의 선물을 받아 그 씨앗을 회사에 뿌려서 자신과 자신의 직원들에게 경영안정화라는 선물을 주었다

이 책에서 자연경영이라는 말은 첨 듣기는 했지만 이름만 달랐지 방법은 경영이나 경제학 책에서 나오는 내용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런 책들에 비하면 이 책은 휠씬 양도 적고 읽기도 수월했다

하지만 다 읽고 나서도 왠지 뭔가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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