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에서 배우는 경영 전략 - 기업가 정신으로 리드한 고구려 700년
석산 지음 / 북카라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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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역사 중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 바로 고구려에 대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될 때도 있었다

만일 삼국을 통일한 나라가 동쪽 변방의 작은 나라 신라가 아닌 고구려였다면~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고 지금도 여전에 만약~ 이라는 가정하에 이후에 달라졌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역사와 위상에 대해 상상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티브이 프로그램도 괘 많이 봤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토록 자랑스러운 고구려이지만 정작 고구려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주몽과 광개토 대왕에 대한 약간의 지식이 전부인 거 같다.


어린 시절에 읽었던 위인전을 제외하면 고구려에 대한 책을 읽은 적이 없는 거 같다

고구려가 백제와 신라와는 다른 스타일의 국가라는 것은 대충 알고 있었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고구려와 고구려인들은 상상보다 휠씬 독특했고 뛰어난 사람들이었다

보통의 건국신화 등장하는 알이 주몽의 신화에도 등장하며 알은 곧 태양을 상징하며 이는 고구려의 상징이기도 한 삼족오와도 관련이 있다

태양을 숭배하는 신화는 고대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 같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고구려의 풍습 중 하나는 결혼할 때 수의를 지참하는 것이다

나랏일에 있어 남녀가 따로 차이를 두지 않고 부부가 함께 돌진한다는 의미라고 하니 고구려의 여인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만들어도 근사할 거 같다

광개토 대왕과 그의 아들 장수왕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광개토 대왕이 알렉산더 대왕과 닮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 뛰어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장수왕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전략적 선택이었지만 그의 천도는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거 같다.


그래도 연개소문에 비하면 광개토 대왕은 자식을 잘 키운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삼 형제가 아닌 아들이 하나뿐이었다면 그 후의 역사가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통해서 고구려의 알려지지 않은 왕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었다

특히 다 뛰어날 것만 같았던 고구려 왕들 중에도 왕으로서의 자질이 없어 나라를 말아먹는 왕들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구려의 역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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