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온 책을 받을 때의 기분 좋은 설레임은 기다리던 책을 구입해본 사람이라면 모두 느꼈을 것이다. 책값을 결제하는 순간 붕 뜬 마음은 책 택배 박스를 개봉하기 직전 가장 설레인다.
이번에 새롭게 바뀐 알라딘의 바뀐 택배상자는 그 시간을 더욱 행복하게 해주는 것 같다.
남색 옆면의 색깔과 지니가 나올 것 같은 문양. 그리고 예쁜 알라딘의 로고가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멋지게 바뀐 택배 상자를 어떻게 활용할까 이리저리 생각하던 중에 시디와 테잎을 같이 넣기에 적당한 크기인 것 같아 길이를 재어보니 아주 안성맞춤으로 딱 맞는 것이다.
그래서 만들어보기 시작했다.
일단 알라딘 택배박스를 사진처럼 좍~ 펼친다. 박스의 밑면 부분(5,6,7,8)이 역시 수납장의 뒷면 벽이 될 부분이고 남색부분이 수납장 몸통이 될 부분이며 맨 밑의 부분(1,2,3,4)은 잘라낼 것이다. 이 때 예쁜 알라딘의 로고(1번 부분)는 남겨주는 센스! 잘라낸 후의 택배박스 사진이다. 이제 다시 박스를 조립해본다. 조립하면 박스의 윗 뚜껑부분이 없어진 사각상자가 된다. 잘라낸 부분을 깔끔하게 검정색 테잎으로 싸준다. 기존의 수납장의 색깔에 맞추어 무난하고 튀지않는 검정으로 선택했다. 시디와 테잎을 넣는 칸을 분리하는 밑판(첫번째 사진의 3번 부분)도 역시 자르고 남은 택배박스를 활용한다. 어차피 옆면을 자른 것이라 길이도 딱맞다. 시디 크기에 맞추어 표시해 놓은 부분에 밑판을 대고 테잎으로 잘 고정시켜준다. 시디를 빼도 테잎이 밑으로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택배 송장은 이 판이 아까 첫번째 사진의 3번부분임을 인증하는 인증샷이다. ㅎㅎ 자~ 이렇게 간단한 가위질과 테잎만으로 택배박스를 변신시켜보았다. '저렇게 테잎으로만 붙인 밑판이 튼튼하겠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어차피 시디를 꽂아놓으면 시디가 밑판을 떠받쳐주는 역할 하기 때문에 저렇게 간단한 고정만으로도 튼튼하게 테잎을 받쳐준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삼~~ 이쁜 알라딘의 로고는 대놓고 광고용이다.ㅋㅋㅋ 이제 시디와 테잎을 진열해보자. 아~ 마음이 뿌듯해진다. 택배박스도 이렇게 멋지구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거... 전혀 골판지 상자스럽지 않다. 말 안하면 모른다. 게다가 시기와 테잎이 어쩜 저리 공간 하나 남기지 않고 꼭 맞아 떨어지는지 놀랍다. 그렇다면 주변환경과의 친화도는? 100%이다. 위로 보아도, 옆으로 보아도... 더 이쁘다 ㅎㅎ 특히 남색의 바뀐 택배상자 부분이 예쁜 옆면을 장식해주고 있다. 게다가 공간박스의 크기와도 딱맞는 저 길이란... 그저 택배박스를 잘랐을 뿐인데 꼭 미리 크기를 재서 만든 것 같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튼튼하다는 걸 확인한 후 글을 올리려고 일주일을 세워놓아보았다. 그리고 다시 사진을 찍어보았다.(시디와 테잎의 위치를 바꾸었음) 검증 결과 튼튼하다^_____^ 이렇게 cd & tape수납장으로 우리 집 거실의 책장과 한세트가 된 알라딘의 택배박스의 무한 활용기를 올려보았다. 생각보다 만들기가 간단하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한번 도전해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좋은 책과 예쁜 택배박스를 보내주신 알라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