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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네가 있던 미래에선 01 ㅣ 네가 있던 미래에선 1
이시영 / 대원씨아이 / 2013년 1월
평점 :
이시영님의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체로 말하자면 두말하면 잔소리가 되겠고, 그 특유의 sf라 해야할지 오컬트라고 해야할지.. 묘~하게 풀리는 스토리 또한 이시영님의 특징이라 할수 있겠다. 한눈에 반하다를 열심히 모으다가 내 기준으로는 넘 세계관을 넓혔다고 해야할지..뜬금포를 날렸다고 해야할지..그렇게 풀려가는 스토리로 인해서 구매를 중단했었지...
사실 이번에도 그렇게 될까봐 아예 이북으로 질러버렸다. 이시영이라는 이름만 보고서 말이다. 이번 작품은 아예 대놓고 sf적인 요소랄까..현세와 관련이 없는 세계들과 인간 유형들이 대놓고 초반부터 출현하기에 한눈에 반하다처럼 뒤통수 거하게 맞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에 우선 별을 쏜다~!
표지의 주인공은 렌즈맨(비속어로 모노클)으로써 화성인출신 이름은 A-27(27세라는 뜻)이고, 우주의 지배자격인 인간들 (비속어로 스노브)의 도우미겸 치료사를 담당하고 있다. 일종의 파견 근무인 셈이고, 스노브들에게 부려지는 입장이다. 이 작품에 또 하나의 종족(?)이 등장하는데, 사이브리드 (유전공학과 기계공학의 접목으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인 단테가 있다.
스노브이건 모노클이건 항상 장갑을 착용하고 있고, 스노브가 사망할 때 장갑을 벗고 마지막으로 악수한 자가 재산을 소유하게 된다는 법칙이 적용된다. 주인공 A-27은 이 점을 맹렬히 노리고 있다. 이번에 A-27이 담당하게 된 스노브는 토비아스 키르네라는 엄청나게 부유하지만 N바이러스(세포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병약한 소년인데 얼마나 심퉁맞게 굴었는지 "반도의 악마"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처음 저택에 도착한 A-27을 며칠간 수영장 속에 넣어놓고 거기서 살라고 했으니 말 다했지...
1편은 나오는 자들의 프로필과 주변상황, 세계관을 이해할 있는 토대가 다 깔려있다고 할까?
본격적인 스토리는 2편부터 진행될 듯 하다. 이시영님이 대놓고 시작하는 작품이니만큼 넘 기대가 크다. 그리고..그 아름다운 그림들!!! 정말 환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