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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인디고] 더블 민츠
나카무라 아스미코 / 인디고 / 2013년 11월
평점 :
음..더블민츠는 블로그에서 어떤 분이 소개하는 걸 읽고 구매하게 된 책이다.
이 안에는 두 편의 단편들이 들어있다. "더블 민츠"와 "온실의 과실"
그 중 "더블 민츠"에 대해서 말하자면, 읽으면서 괴로웠다. 일종의 피폐물을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에 같은 이름으로 만난 두 사람의 끈질긴 인연으로 얘기는 시작되는데, 표지에서 왼쪽 위에 있는 미츠오에게 오른쪽에 있는 미츠오가 심각하게 학교 폭력을 당한다. 하지만..모범생 미츠오는 자신을 괴롭히는 미츠오에게 걷잡을 수 없이 사로잡히는 그런 관계...그 관계는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작품을 보면 모범생 미츠오가 이젠 야쿠자 세계로 들어간 미츠오를 끊임없이 잡을려고 노력을 한다. 어쩜 그렇게 자신의 죽음을 당연히 내놓으면서 사랑을 갈구할까..끝까지 다 보고 나면 읽으면서 놀라고 괴로웠던 감정이 내려앉는 느낌이 드니 나카무라 아스미코 작가의 역량이 대단한 듯 하다.
이 책의 또 다른 즐거움은 "온실의 과실"이란 단편인데, 이 또한 충격적인 내용이긴 하나 이미 더블 민츠에 적응된 후 읽어서 그런지 마치 순정만화 같은 느낌으로 읽었다. 온실의 과실의 주인공을 보면 금욕적인 섹시함이 무엇인지 보는 순간 알게 될 것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보시길~^^
평점에서 고민했다. 처음엔 별 2~3개 정도로 생각했는데, 마지막 장을 넘기는데 여운이 진하고 세서 잠시 가만히 작품을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서 별 5개를 과감히 찍었다. 이 작품은 분명 호불호를 탈 것이긴 한데 아마 끝까지 읽으면 "好" 쪽으로 기우시는 분들이 더 많으리라 생각한다.
더블 민츠로 인해 나카무라 아스미코 작가에게 반하게 되서 나머지 작품들을 구매했다. 이북으로 나오면 얼마나 좋아~ 이북이 안나와서 못기다리고 그냥 도서로 지름..소장본 공간부족으로 인해 이북으로 만화를 돌렸건만 ㅠㅠ 알라딘 이북 만화 담당자님이 내 지름신에 불을 질러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