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말하기 연습 - 초4부터 중3까지 건강한 사춘기를 위한 부모 수업 바른 교육 시리즈 38
김하영 지음 / 서사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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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사춘기 저만 걱정일까요?

큰 아이가 벌써 6학년이라 조만간 다가올

사춘기가 저는 참 두렵더라고요. 

물론 무난하게 사춘기가 지나가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지만, 혹시나 아이의 사춘기를 혹독하게

겪게 될까 봐 때때로 노심초사하게 된답니다. 



이번에 만난 <부모 말하기 연습>은 우리 아이의

사춘기를 현명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육아서에요. 더 나아가 아이가 건강한 사춘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될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들 부모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한다는 거 모두 알고 계시죠.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어떻게 말을 하고, 어떤 태도로 아이를 

대했는지에 따라 우리 아이의 사춘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즉 부모의 사소한 한마디와 

태도가 아이의 사춘기를 바꿀 수 있는 거죠.


 

우리 아이가 건강한 사춘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부모의 안정적인 정서적 지지가 꼭 필요한데, 

이 책에서는 사춘기를 앞둔 자녀와의 정서적

공백을 채우고, 유대관계를 잘 다지기 위한

방법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어 정말 좋았어요.



특히 올바른 소통을 하면서 아이가 심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의 말과 태도, 마인드셋 31가지 방법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풀어냈답니다.



많은 부모들이 사춘기를 겪으면서 느끼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이 시기만 지나면 다

괜찮아질 거야.'라는 근거 없는 막연한 믿음으로

아이의 사춘기를 회피하거나 방관한다고 해요.

하지만 이 시기는 부모와 아이가 안정된 관계를

만들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합니다.

내 작은 한마디와 태도가 아이의 사춘기를 

바꾼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책을 통해 미리

대비해 보는 건 어떨까요?



꼭 우리 아이가 사춘기를 앞두고 있지 않더라도,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부모들이 한 번쯤

꼭 읽어봐도 정말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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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을동이 있어요 알맹이 그림책 71
오시은 지음, 전명진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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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제주에 있었던 4.3사건을 알고 있나요?

오늘은 제76주년 4.3 추념일입니다. 



1947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도에서 벌어진 

무장대와 토벌대의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

그리고 이 과정에서 힘없는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 바로 제주 4.3사건이랍니다.  4.3사건은

한국 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가장 컸던 비극적인 사건 중에 하나에요. 



경찰의 발포로 주민 6명이 사망한 일에 항의한

제주도는 유례없는 민관 합동 총 파업이 시작됐고,

이에 미국은 제주도를 '붉은 섬'으로 지목을 했죠.

그렇게 극우 청년 단체인 서북청년회 단원들은

제주에 들어와 경찰 및 행정기관을 장악했고, 

'빨갱이 사냥'이라는 구실로 테러를 일삼으며,

무고한 주민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던 거예요.



이번에 만난 그림책 <곤을동이 있어요>는

4.3사건의 비극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이야기예요.



마을 앞으로는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뒤쪽으로는

웅장한 별도봉이 병풍처럼 놓여있는 마을 곤을동.

별도봉 둘레길을 걷다 보면 적적한 곤을동 마을 터를 

눈에 담을 수 있답니다. 아마 4.3사건이 없었다면 

이곳은 정겨움이 가득한 아름다운 제주의 마을 중에 

하나였을 테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곤을동에는 무장대가 숨어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로 인해 마을이 사라져 버렸지요.

땅을 울리는 군홧발, 집에서 끌려 나온 사람들..

불덩이가 된 마을의 새빨간 동백꽃 봉오리는 

하나 둘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답니다.



사실 4.3사건으로 사라진 제주의 마을은 곤을동을

포함해 100여 개나 된다고 해요.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어버려야 했던 수많은 제주도민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는 우리 모두를 숙연하게 만듭니다. 



제주 토박이지만 4.3사건을 제대로 알게 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답니다. 무고했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슬픈 비극이지만,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4.3사건은

희생자들의 가족을 찾는 일도 쉽지 않다고 해요. 



이미 곤을동 마을은 사라졌지만, 그 속에 담긴

슬픈 비극은 우리 모두가 반드시 기억해야겠죠.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제주의 

4.3사건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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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제제의 그림책
시적 지음 / 제제의숲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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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발달된 요즘은 예전보다 유행에 더

민감해진 것 같아요. 남들이 좋았던 물건, 

장소를 보고 나면 왠지 모르게 나도 사야만

할 것 같고, 가봐야만 할 것 같죠. 물론 SNS에 

인증하는 것은 필수예요. 그래야만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느낌이 들거든요. 하지만 

이런 행동이 과연 나에게 좋은 영향일까요?



이번에 만나본 그림책 <좋아요>는 SNS에서

'좋아요' 숫자에 집착하는 현대인에 관한

유쾌한 통찰을 그려낸 이야기랍니다. 

어른들도 함께 보면 더 좋은 그림책이었어요.



-


네모 마을에는 네모들과 다양한 동물이 모여 

살고 있어요. 네모들은 이웃에게 관심이 많고, 

발이 빨라 마을의 소식통으로 활약했죠.



동물들은 네모에게 잘 보이고 싶어 했어요.

왜냐하면 네모에게 '좋아요'를 많이 받으면,

다른 동물들에게 잘 보일 수 있었거든요.



동물들은 네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몸단장을 하고, 서로를 따라 하죠. 그러다

결국 한 친구는 다른 친구의 물건까지 훔쳐요.



-



보여 주기 위한 삶에 집착하는 많은 동물들.

이 모습이 낯설지 않은 건 왜일까요?

네모의 시선에만 신경 쓰느라 결국 도둑질까지

하게 된 동물은 과연 정말로 행복했을까요?



사실 많은 아이들이 SNS에 노출되어 있다고

해요. 다른 사람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인 

SNS는 어른인 제가 봐도 참 매력적이거든요.

하지만 SNS 상에서는 왜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삶이 많은지.. 왠지 나만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에 자꾸만 움츠러들고, 자신감이 떨어질 

때가 종종 있어요. 어른인 저도 이런 생각이 

드는데, 아직 자신만의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아이들은 SNS이 주는 자극에 더욱 많은 영향이 

가지 않을까요?



다른 사람의 시선에만 집중을 한 나머지 자신의

진짜 모습까지 숨겨버리게 된 그림책 속 동물처럼

우리도 나다움을 점점 잃어버리는 건 아닐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었답니다. 



유쾌하지만 통찰력 있는 이야기를 통해 나답게

사는 건 어떤 것인지,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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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 1 - 초등학생을 위한 달콤한 신문 읽기 프로젝트 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 1
손지연 지음 / 아이스크림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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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신문은 무척 생소한 단어가 아닐까 싶어요.

요즘에는 뉴스와 기사를 대부분 인터넷으로 만나기

때문에 종이 신문을 보기가 참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세상을 공부하기에 신문만큼 좋은 매체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신문에는 모든 분야가

포함되어 있고, 사회 곳곳에 일어난 소식을 접하게

됨으로써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아이들이 신문을 직접 보는 건 쉽지 않죠.

그래서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어려운 뉴스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아이스크림북스에서

어린이신문 책을 출간했다고 해요!



'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

이 책에는 경제, 세계, 사회문화, 과학, 환경 분야에서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신문 기사 100개를 담아냈어요.

특히 앞으로 꼭 눈여겨보아야 할 주제의 기사들이라

아이의 비문학 독해력을 키워주기에도 정말 좋아요.



은행이 망하면 내 용돈은 안전할까?

2023 세계 최고 부자 1위는 일론 머스크

푸바오, 우리랑 계속 살면 안 돼?

경주 명물 '십원빵' 사라질까?

서울 하늘에 자동차가 떴다!

동해안에 오징어가 사라졌다?

고기를 적게 먹으면 환경이 좋아질까?



하루 15분이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전혀

부담이 없고, 다양한 독후 활동을 통해 문해력까지

쑥쑥 키울 수 있어 유용했어요. 그뿐만 아니라

기사 속 다양한 어휘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어휘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답니다.



다양한 기사들을 통해 아이의 시사 상식은 물론

사회 이슈에 대한 관심을 높여,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더욱 넓혀 줄 책으로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어휘력과 자신감이 자라는 100가지 신문 기사!

'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을 통해 우리 아이의

사고력과 문해력을 쑥쑥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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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는 집 비룡소의 그림동화 328
마틴 워델 지음, 안젤라 배럿 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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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어요.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피어나는 따스한 행복을

그려낸 그림책! <숨어 있는 집>을 소개합니다.



오솔길 아래 작은 집에는 할아버지가 살고 있어요.

브루노라 불리는 할아버지는 너무 쓸쓸해 

친구 삼을 나무 인형을 만들었답니다.



세 인형은 늘 창턱에 앉아 할아버지가 

마당에서 일을 하는 것을 지켜봤지요.

할아버지는 가끔 세 인형에게 말을 건넸어요.

하지만 나무 인형은 대답이 전혀 없었죠.

그래도 할아버지와 인형은 행복했을 거예요.



그러던 어느 날, 브루노 할아버지는 

집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 후로 모든 것이 서서해 변해갔죠.

제멋대로 자른 풀이 오솔길을 뒤덮고, 

작은 집 창문으로 덩굴이 여기저기 뻗어 갔어요.

세 인형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만, 

모두들 외로워 보였답니다.



그리고 얼마가 지났을까..

한 남자가 오솔길을 내려왔고, 작은 집을 발견했죠.

다음 날 남자는 아내와 딸을 데리고 다시 왔고, 

집과 마당을 살펴보며 무척 좋아했어요. 

셋은 다시 오자고 했지만, 결국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았어요. 세 인형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만, 슬퍼 보였답니다.



과연 세 인형은 또 다른 만남을 이룰 수 있을까요?



자연의 순환처럼 우리에게 반복되는 만남과 헤어짐.

세 인형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이별과 만남의 

순환을 매력적으로 만날 수 있었어요. 

특히 고전미가 느껴지는 서정적인 삽화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던 그림책이었어요. 



사람이 손길이 닿지 않아 온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숲속 작은 집이 사랑스러운 가족의 손을

통해 따스함이 가득한 공간으로 변하는 순간이

무척 인상 깊었답니다. 특히 인형으로 만남과 

헤어짐의 감정을 표현했던 점이 독특하고

재미있었어요.



다채로운 계절의 변화를 만날 수 있었던

신비로움이 가득한 숲속의 모습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다양한 매력이 있었던 '숨어 있는 집'을

통해 만남과 헤어짐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나눠보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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