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 필사책
김옥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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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 합천여중에서 전국구 백일장서 전교생 158명 중 124명이 대거 수상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흥미로워 읽어봤더니,

정답은 꾸준한 독서와 필사였다!

국어 선생님이 책을 손으로 베껴쓰는 필사(筆寫)를 강조했다고 하는데

"필사를 하면 좋은 문장의 의미를 새롭게 느낄 수 있고 작법도 배울 수 있다"고 했다한다.

이책의 저자(김옥림) 역시 필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 읽은 내용을 오래도록 정확히 기억할 수 있다.

2. 나만의 생각을 세우는 데 큰 힘이 된다.

3. 그 글을 쓴 작자의 생각에 동화하고 문심에 가닿아 깊이 공감하며 음미할 수 있다.

4. 어휘력과 표현력, 문해력과 문장력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한강작가의 노벨상 수상이후로 국민들이 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더니

텍스트힙이 유행해져 책을 읽는 분들이 늘어났다고 한다.

저역시 유행에 발맞추고자^^ ㅎㅎㅎ

시간을 조금씩 내서라도 읽으려고 노력한다.





사람들은 필사를 많이 할까?

나는 책을 조금이라도 읽어보려는 강박(?)이 있어서 읽기는 읽는데,

필사까지는 좀 힘들더라.

필사해보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품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매일 나에게 좋은 말을 들려주고싶어서 필사책을 골랐다.

내가 입고 먹고 읽는 것들이 모두 내가 된다지.

필사를 시작하기전에 어떤 책을 필사해볼까 고민만하다가 시간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혜롭고 따뜻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있는 이 책 한권이면 필사책으로 딱인 것 같다.

챕터1. 삶의 지례를 길러주는 깨달음의 문장들

챕터2. 신념과 믿음과 마음을 단단하게 해주는 문장들

챕터3. 이상과 용기를 길러주는 지혜의 문장들

챕터4. 어휘력과 문해력을 길러주는 사색의 인생 문장들

챕터5. 나를 깨우고 변화시키는 명시 그리고 명문장들

챕터6. 사랑과 행복을 전해주는 푸른 서정과 사랑의 문장들

이렇게 구성이 되어있고

아름답고 힘이 되는 문장들이 많아서 쓰면서 힐링되는 기분도 들고

책이란 원래 처음부터 차례차례 봐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면

이거는 내가 원하는 챕터를 먼저 펼쳐서 그 부분부터 읽고 필사해도 되니 마음도 편하다




내용이 아주 많아서 두껍다. 필사를 하기에도 도톰한 종이라서 글쓰기에 아주 적합하다

젤펜부터 시작해서 집에있는 다양한 펜으로 필사를 해봤는데 비침이 없다.

 

이렇게 필사를 시작하고 조금씩 시간을 내서 작성하고 재미를 붙여서 꾸준히 하다보면

혹시나

글짓기대회나가서 상이라도 하나 받게 될지 누가 아는가 ㅎㅎ

아름답고 좋은 글들을 흡수하다보면 스스로도 그런사람이 되어있으리라 믿는다

부담갖지말고 오늘부터 필사 한줄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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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보니 마흔이 기회였다 - 인생의 전환점에 선 당신에게 2500년 동양고전이 전하는 어른의 철학
이남훈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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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2북스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지나고보니 마흔이 기회였다.

 

책 제목을 접했을때부터 띠지에 적혀있던 구절 완벽한 때는 결국 오지 않는다에서 끌렸고 무조건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인생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아왔던 30대를 지나고 이제 마흔에 접어들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는 내 인생의 화두였다.

세월이 정말 빠르다는 말을 싫어하면서도 다시한번 실감케하는게 내가 정말 40년을 살았다고? 그리고 2025년도 벌써 1분기가 지났다. 1년의 4분의1이 지났다는 것을 애써 부정하고 싶지만 모든 이에게 그렇듯 시간은 공평하게 흘러간다.

사실 그렇지 않은가. 그냥 닥치는대로 살다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이 바뀌어있고 그저그런 한해 두해 무의미한 시간만 지나간다. 월급만 기다리며, 주말만 기다리며 말이다.

그냥 흘려보내면 무한정으로 의미없이 그저 흘려보낼수 있는 것이 시간. 나는 이제 이런 삶과 작별하고 싶었다. 이런 생각이 든건 마흔이라는 나이때문이 아닐런가 싶다.

이제껏 내 삶은 목표만 달성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웹툰 미생에서 어쩌면 우린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다가오는 문만 열어가며 살아가는 게 아닐까 싶다라는 그 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한 번뿐인 내 인생. 그리고 40년을 살아온 내 인생, 어쩌면 내 인생의 전환기. 닥치는대로 살지않고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는 욕망이 앞선다. 그리고 책을 펼쳤다.

 




지나고 보니 마흔이 기회였다

제목에서부터 강렬한 이끌림을 느꼈고, 개인시간이 나면 틈틈이 필사하며 정리했다.

읽고 한동안 마음의 울림이 있는 구절은 잠시 멈추고 찬찬히 필사하며 마음속에 새겼다.

어떤 분은 30번을 넘게 읽고 항상 지니고 다닌다 하시던데 납득이 간다. 고전 동양철학의 내용을 현실에 맞게 적용하여 풀어주는데 가독성도 매우 좋아서 술술 읽힌다.

 

프롤로그부터 내 마음에 와닿았는데,

되돌아갈 수 없다면 후회할 필요도 없다. 모든 것은 오래전에 시작되었고 우리는 이미 첫 번째 산을 넘었다....(중략)...하염없이 후회의 늪에 사로잡혀 오늘의 시간에 질질 끌려가는 사람은 이미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마흔쯤 되고나면 다들 짧지만은 않았던 과거들에 후회와 미련이 많이 남나보다. 나역시 그렇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생각들의 대부분이 크던 작던 후회들이었다. 되돌아 갈 수 없다면 후회할 필요도 없다는 말이 나에게는 위로가 되었다.

 




책 목차만 읽어도 마음을 흔든다.

1.과거의 경험을 버려야 비로소 미래를 탐험할 수 있다.

2.세상은 당신을 흔들지 못한다. 당신 스스로 흔들렸을 뿐이다.

3.빨리 가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위험한 것이다.

4.인생의 외력이 강해도 더 강한 내력이 있으면 된다.

5.실패란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서 머무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나는 내가 좀 예민해서 남들보다 후회도 많이하고 잡생각도 많이하는 줄알았다. 물론 내가 예민한 부분이 있는건 맞지만 내가 주로 했던 후회들이나 여러 잡념들, 조급함 그리고 유약한 내면,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 생각의 오류들이 남들도 다 하는 생각들이었구나 하는 마음에 그 사실만으로도 안도했다.

 

책을 읽으며 알게된 내 눈길을 끄는 사실이 있었는데,

심리학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분법적 사고가 자신에게 과도하게 적용되면 부정적인 기분과 부정적인 자기평가가 더욱 강해지고, 그 결과 내면의 혼란과 동요가 매우 가속화된다

내가 그동안 해왔던 생각의 흐름들이 나를 얼마나 지치고 피곤하게 만들었는지 알 수 있었고, 동양 고전을 재밌게 접목해서 풀이해 주는데 시간가는 지 모르고 읽게 된 책이다.

 

인생에서 지금 현재 나에게 뭐가 중요하고 어떤방향으로 기준을 잡아서 현명하게 살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거기에 대한 해답을 동양고전과 함께 쉽게 설명해 준다.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이라면 삶에 대한 관점부터 바꿔서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고 정말 좋아하게 된 구절을 하나 소개하며 글을 끝맺고자 한다.

내가 흙탕물이면 사람들은 발을 씻고,

내가 맑은물이면 소중한 것을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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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내가 낯설다 - 자신을 알아가고 사랑하기 위한 52가지 심리 여행
다장쥔궈 지음, 박영란 옮김 / 파인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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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주체성 없이 가정에서 또는 사회에서 지시하는 방향으로 내가 선택했다기보다 늘 떠밀려 내 인생의 중대사를 그렇게 결정해왔다. 부끄럽지만 이거 뭔가 잘못된 거 같은데? 싶다가도 그렇게 편한 방법을 선택하며 살았다.

10대 늦어도 20대에는 나의 정체성, 주체성을 확립했어야 하는 시기인데 그땐 뭐가 그렇게 두렵고 뭐가 그렇게 바빴을까 30대가 되고 나니 진작에 했어야 할 것들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마음이 늘 불안하고 중심 없이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린다.

지푸라기라도 잡고자 자기계발서는 나오는 대로 많이 읽어보는데 그뿐이다. 모든문제는 나자신을 모르는 데서부터 시작이다.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말도 있다 너 자신을 알라

또있다. 나폴레옹의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등등

오래전부터 들어왔던 말이지만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 체 그저 이해 없이 영어 단어를 달달 외우는 것처럼 그렇게 살아왔다.

어떻게 해야 나 자신을 제대로 알 수 있을까, 왜 주기적으로 비슷한 상황과 생각에 나는 주저앉고 좌절할까. 이런 생각들이 40대 에도 계속된다면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다.

자주 지치고 자주 좌절하고 자주 누군가를 원망하는 그런 나약한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의 삶을 살아갈 생각을 하니 더 나아갈 힘이 생기지 않았다.

그러다가 내 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다. 제목은 나는 아직 내가 낯설다

내가 지금 딱 느끼는 감정이 책 제목이라 흥미가 갔다.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었지만 그때 뿐 이었는데, 이번에는 어떨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책을 펼쳤는데 앉은 그 자리에서 하루 만에 다 읽었다.

미사여구 없이 편하게 쓰여져서 책을 자주 읽지 않아 글을 읽는 게 힘든 사람들도 술술 읽힌다.

이 책은 스스로 자가진단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나처럼 이런 생각을 갖고 살아온 사람들도 많구나 한편으로는 위안도 되었다.

다 읽고 나서 주변에 추천하고 싶었는데, 이내 머뭇거려졌다.

나의 숨겨왔던 나약한 모습을 들킬까봐 아직은 부끄럽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부분들을 족집게처럼 정확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주변 지인들보다 익명성 다수에게 아직도 내가 나를 모르겠다하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나의 방어기제는 어떨 때 나오는 건지 그리고 어떻게 해소하는지 진단과 처방이 친절하게 나와 있다. 소장해서 줄을 그으며 읽을 것을 권하고 자주 펼쳐보고 내면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 역시 틈틈이 책을 다시 보고 곱씹어보고 생각을 바꿔보려고 부던히 노력하고 있다(읽을때는 깨달음을 얻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내 무뎌지고 잊혀지므로). 시간이 걸리겠지만 조금씩 변해갈 것이다. 지금보다 더 내실있고 멋진 미래의 나를 위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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