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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
시메노 나기 지음, 장민주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4월
평점 :
#밤에만열리는카페도도 ☕
나만의 아지트 같은 카페를 꿈꿔보신적 있으신가요?^^
여기 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는
우리 모두가 꿈꾸는 그런 카페랍니다.
울창한 나무에 둘러싸여 있는 골목길 막다른 곳에 있는
카페도도는 고요하고 비밀스러운 느낌의 공간입니다.
카페라고는 하지만, 바테이블에 의자 5개 정원에
테이블 세트 하나가 전부인 작고 아담한 가게로
카페의 주인 소로리와 함께 5명의 손님의 이야기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배경으로, 이어집니다.
평소와는 다른 피곤하고 지친 날, 각자의 이유로
도도카페를 찾는 5명의 주인공은
소로리가 준비한 스페셜 메뉴를 통해 위로받고,
고민을 해결하고, 새롭게 시작하게 됩니다. (이미지참고)
소소하지만, 누구나 살면서 한번씩 해 봄 직한
고민들을 소설 속에서 만나면서, 힐링됩니다.
개인적으로 소설의 진정한 매력은,
사물 하나하나의 빛깔, 소재감, 형태, 디테일까지
정성들여 묘사하고 거기에 감성을 담아 독자에게
전단하는 문체가 아닐까 하는데요.
이점에서 이 책은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표지 디데일까지 완벽한!! 😍
언제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기분좋게 읽기 좋은 소설책.
언제 들려도 기분 좋은 카페처럼,
여러분 책장속에 #밤에만여는카페도도를 소장하시고
위로받고 싶은 밤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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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포장하거나 잘났다고 뽐내는 일에는
에너지가 필요해요. 그러니까 SNS에서 그런
에너지를 직접적으로 계속 받아들이는 건 아주
피곤한 일이 아닐까 싶어요. 지나가다 잠깐
쳐다보는 정도가 딱 적당하죠.
타인의 기준에 휘둘리느라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다면 너무 안따가운 일이죠.
자기가 좋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예요.
다만 그렇기 하기 위해서는자기만의
날카로운 심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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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자라는 나무는 연약해요.
하지만 시간을 들여 변화해가는 나무는 단단하거든요.
자신을 돌본다는 건 그런게 아닐까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서서히 나이에 나를 맞춰 바꾼다.
여러 개의 저장고..... 그것은 자기 안에 다양성을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하나의 역할에만 연연하지
않고 다양하게 자기 모습으로 가꿔나갈 수 있다면
어떻게든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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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게 좋습니다.
좋은가, 싫은가?
좋아하면 계속하면 돼요.
자기 나름의 걷는 방식을 찾아내서요.
간단한 일입니다.
"행복이란 뭘까요? 저는 그걸 계속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로리의 질문에 무쓰코는 생각한다.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결국은 자기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느냐
아니냐, 그거 아닐까요?"
소로리가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행복의 허들을 내리면 아주 작은 일에도
만족할 수 있다는 거죠. 우리는 더 많이,
더 많이, 하면서 너무 많은 걸 바라고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