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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를 마시는 방법
마이클 콕스 지음, 유윤한 옮김 / 현암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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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한달 내내 패스트푸드만 먹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문구를 보고서

오늘날 음식의 문제만 얘기한 책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음식을 느낄 수 있는 맛 이야기부터

소화과정, 위생. 세계의 음식.

한번쯤 들었을. 하지만 듣지 못한 얘기들을

신문의 가십거리처럼 쭈~욱 늘어놓고 있다.

 

나름 편하게 읽기 좋다.

그렇지만 첫번째, 두번째 이야기는 일단 건너뛰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 첫인상에서 정신없음과 지루함.

뭐야. 이런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왔어 라고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

 

초등고학년이 아침시간. 아님 공부하기 싫은 그 시간에

가볍게 읽기 좋을 꺼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 어쩌면 다소 먹기 전에 위생을 생각하고

패스트푸드에 대해서 한번 다시 생각할 수도.

코너별로 당기는 대로 읽으면 쿨하게 읽고

쿨하게 작가가 말했던 음식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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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주르, 뚜르 - 제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40
한윤섭 지음, 김진화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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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귀퉁이에 발견한 한글낙서의 주인을 찾아나선다는 게 호기심이 많은 아이인가보다.

나라면 찾긴 했겠지만 금방 포기했을 거 같다.  토시 가계에 가서  한글로  말을 한 게 신기하다.

잘못하면  원래 다른나라의 사람한테 말해가지고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는데

한글로  물어본걸 보면 그 아이가 한국사람이란  확신이가서 한 말 아닐까?

아무래 그렇다고 해도 바로 한글로 물어보는건 좋지 않은 거 같다.

어른들한테 많이 혼날 수도 있는데 그리고 토시가 직접 주인공의 집까지 와서

돌을 던질 주는 몰랐다.아무리 계속 한국인이냐고 물어봐도 나라면 일본인인 척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북한인이라고 말해봤자 괜히 더 골치가 아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이유는 자기나라 이름을 계속 말하면 마음이 아플꺼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인공도 말하기 싫다는데 그렇게  까지 물어보는건 너무심하다고 생각됀다.

꼭  그렇게 물어봐서까지 알아야 될까? 너무 토시의  마음을 생각해주지 않는거 같다.

나라면은 그렇게 심하게 까지는 물어보지 않을것이다.

그래도 그다음부터는 별로 토시 마음을 조금 알고  좀 들 물어보는거 같에서 내 마음도 편했다.

토시랑 문제도 풀렸으니까 재밌게 서로  놀면 좋았을텐데.

마지막에 토시가 이사가서 내 마음도 아팠다.

<봉주르,뚜르>를  읽고 나서 느낀 점은 궁금해도 너무 물어보는건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5학년. 울 아들이 감동 받아 쓴 내용이다. 나름 독서감상문.

아들. 계속 책을 사랑하고 너의 생각을 마음껏 펼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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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도서관 규장각에서 조선의 보물찾기 - 조선 시대의 놀라운 기록 문화 책과함께어린이 찾기 시리즈
신병주.이혜숙 지음 / 책과함께어린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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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가 기록의 문화임은 익히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실상 어떤 내용들이 어떻게, 얼마큼,어떤 식으로, 기록되어 있는지는 몰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정확히는 모르고 흘러 들었던 많은 얘기들이

다시 한번 정리된 느낌이다.

 

그리고, 규장각. 고맙다.라는 생각을 했다.

많은 것들을 보관해 주어서.

우리 문화를 다시 찾게 해주어서.

우리 후손에게 깨끗하게 물려주고 싶은 느낌.

 

저자에게도 고마운 느낌.

사진도, 그림도 적당하고

설명도 적당해서 읽기가 무리하지 않고 편하다.

좋은 책이다. 소장해도 괜찮을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을 아이들이 읽기에는 ....

해박한 지식이 없는 아이에게는 정말 무리라는 것.

역사에 나름 조예가 깊은 아이들에게만 적합한 듯 하다.

그렇다고 역사가와 같은 아이들만 읽기에는 아쉽지 않은가.

 

어른들이 두고두고 읽으면서

옛날 얘기하듯. 곶감 하나하나 빼먹듯 이야기해주면

분명 재미있을 내용이고 자부심을 가질 내용이다.

 

아이들보단 어른들에게 강추!.

역사에 관심없는 어른들도 한번 읽어보면 아~~

이런 사실이 하면서 갑자기 역사서를 읽고 싶다는 충동을 느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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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엔 도서관에 가자 독깨비 (책콩 어린이) 2
미도리카와 세이지 지음, 미야지마 야스코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책과콩나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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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시오리는 도서관을 참 좋아하는 아이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을 재미있게 보고

풀어가기도 하고 같이 울고 웃기도 하고...

 

한때 나는 도서관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아주 오래전.90년 초반.

그때까지만 해도 도서관이 개방되어 있는 곳은 별로 없었다.

특히 지방에서는. 밖에서 책제목과 지은이를 찾아보고

사서에게 제출하면 책을 찾아주는 곳.

정말 답답한 상황이었다. 책 빌리기도 어렵고..

더구나 왜 우리 대학은 그렇게 엉망진창이었는지.

단 한번이라도 책이 제대로 있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도서관은 참 답답한 곳이라고 여겼다.

느리게 가는 시간. 변화의 물결을 읽지 못하는...정체된 물이 고여있는 곳.

다행인 것은 졸업 후 1년만에 다시 간 학교 도서관은 햇빛 잘 드는

새건물 4층. 모든 학생이 이젠 자유롭게 드나들며

필~~꽂히는 책도 빌려갈 수 있고 전공책도 편하게 빌려갈 수 있는

그런 곳이 되었다.

 

요즘 도서관은 그런 곳이다.

아직도 아쉬움이 있다면 다른 나라처럼 딱딱한 책상과 의자 대신.

창밖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소파가 더 많았으면.

 

그런데 이 책을 읽는 친구들도

시오리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도서관이 공원처럼 따뜻하고 편안하다는 것을.

맑은 날엔 도서관에 가자는 시오리의 말이 가슴에 다가올까.

 

책표지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편안함은 전해지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에이~뭐야~ 그럴 것 같다.

시오리와 시오리의 친구들. 도서관.

맑은 냇물 같다.

우리 아이들에게 읽어봐. 라고 추천하면...

에이~~뭐야~~자꾸 그럴 것 같은데.

음. 그래도. 친구들아.

우리 정신없는 이 세계에서

가끔은 다 내려놓고 맑은 물에 잠시 발 담가보면 안될까.

 

어쩌면 아주 재미있어 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잠시 아이들도 그 청량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알바했던 그 답답한 도서관이 아닌.

공원 같은 상큼한 풀냄새, 나무냄새 나는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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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반양장) 보름달문고 44
김려령 지음, 장경혜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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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시시하고, 도서관 사서님께서 추천해주셔서 읽기는 하는데..

유명한 작가님이라 읽기는 하는데...

선뜻 내키지는 않는 책이었다.

그냥...넘 시시할 것 같아서.

더구나...아 첫 장부터 동화작가라니...

그러나 기우였다.

다소 처음에는 지루함감도 있고. 작가들만의 그 특별한(?) 생각과 일상이

답답하기도 했지만.

건널목 아저씨가 주는 그 느낌은 책을 덮었을때 처음의 실망한 감정들을

충분히 다 덮고도 남음이었다.

아이들에게 그 '건널목 아저씨'처럼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사람을 따뜻하게 하고 숨쉬게 하는지...다시 느껴졌다.

그리고 자신들을 버리고 갔다 다시 돌아온 엄마에 대한

그 답답한 감정들...

그러나 화해해야 되고 풀어야 될 그 감정들을

힘들지만 용감하고도 지혜롭게 풀어가는 것.

눈물이 났다.

 

사실 내가 그 작가 같은 느낌이었다.

한때 나도 글을 썼었고..지금은 아니지만...여전히 풀어야 될 숙제가 있다.

이 책속의 주인공처럼.

난 여전히 제대로 현명하게 풀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풀지 못한 고리는

나의 삶 전체를 지배해서 순간순간 나쁜 생각의 끈을 놓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못되주는 엄마가 되려 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생각했다.

어린시절 나에게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책'이었다.

책이 없었으면 정말 ....

이제 내 아이에겐 정말 든든한 신호등 있는 편안한 건널목.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건널목이 되어야지..

 

참 고리타분한 얘기를

따뜻하고 지루하지 않게.

밝게..그렇게 써주어서 작가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항상 그 생각을 했었다.

이런 답답함을 어떻게 따뜻하게 풀어낼까.

내 마음은 지옥의 덩어리 같은데...

아프게 성장하지만 순간순간 아이들의 순수성을 잃지 않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팠어 라고 말하지만 밝음을 잃지 않도록..

해법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럼. 나도 이젠 내 글을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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