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단행본 번역본이 아니라 연재분을 모아놓은 이북이라 오랫동안 구매를 꺼려왔는데 작품 자체는 굉장한 수작이다. 아저씨수(受)는 마이너한 취향이지만 이 작품은 유명한 이유가 있다. 그냥 나이만 많은 게 아니라 외모도 그렇고 디테일한 묘사나 행동까지 정말 아저씨 같아서... 현실의 아저씨는 별로지만 BL에서 만큼은 좋아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었다. 이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싫어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한량 같아 보이는 수와 달리 제복을 입는 공의 캐릭터가 대조되면서 풍기는 분위기도 인상적이었다. 안정적이고 멋진 그림체에 매력적인 캐릭터를 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