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젼 - Conta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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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를 보는것 같은 진지함. 손을 자주 씻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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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퍼씨네 펭귄들 - Mr. Popper's Pengu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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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많은 펭귄이라니~!!짐 캐리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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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나 - Colomb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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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하면 안젤리나 졸리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그 후엔 이렇다 할 배우가 생각나지 않는다. 그래서《아바타》의 여주인공(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모습은 이 영화로 처음 알게됐다)인 조 샐다나가 액션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나온다고 해서 기대가 컸다. 예고편도 흥미로웠고 말이다. 쫄쫄이 의상조차도 멋지게 소화해 낸 그녀의 '복수는 차갑게! 액션은 뜨겁게!' 영화가 어떤식으로 펼쳐질지 기대가 컸는데, 엄청 재미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실망스러운 수준도 아니었다. 액션신만 따로 모아서 보면 재미있는데 왜 이야기가 중간중간 끊어진다는 느낌이 드는 걸까.  

여주인공 카탈리아의 로맨스도 달콤하기 보단 잠시 쉬어가는 타임 같고, 카탈리아의 복수 대상인 조직의 보스는 생각보다 강한 상대도 아닌것 같고, 무엇보다 복수를 차갑게 하지 못한 카탈리아의 행동이 빚은 또 다른 참극은 좀 이해가 안됐다. 악당을 죽이면서 자신의 시그니처를 시체에 남기게 되는데, 경찰들도 파악하기 힘든 흔적을 굳이 남길 필요가 있었나 싶다. 경찰의 눈에 띄어 신문에 대대적으로 실리면 은신해 있는 조직의 보스가 "이건 내가 죽인 부하의 딸이 보낸 경고문이군. 그 어린 꼬마가 킬러가 되어 날 노리는군. 아이고, 무서워!!" 하면서 모습을 드러낼줄 알았던 걸까? 오히려 카탈리아가 경찰의 수사망에 오르는게 더 빠를 것 같다. 이렇듯 허점이 많은 카탈리아의 계획은 완벽한 복수를 꿈꾸는 여전사 보다는, 아직은 어린 초보 킬러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그녀의 살인 장면을 보면 실수는 절대 없을것 같은 완벽한 모습이라 더 대조적으로 느껴진다.  

카탈리아의 부모 또한 어둠의 세계에서 일했기 때문인지 9살의 카탈리아는 또래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가 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어려서부터 보고 느꼈기 때문인지, 조직의 보스가 부모님을 죽이러 사람을 보냈을 때도, 엄마가 총을 들며 마지막 인사를 했을 때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책상에 그대로 앉아 있는다. 언뜻 봤을 때는 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고 꼼짝 하지 않는게 큰 충격을 받았다고 생각되겠지만, 카탈리아가 부하의 손을 칼로 찌르며 도망가는 모습은 미래의 킬러를 보는것만 같다. 

아버지가 준 '여권'을 통해 미국으로 가 유일한 혈육인 할머니와 삼촌을 만나게 된 카탈리아는 그곳에서 제 2의 인생을 살수 있게 됐다. 하지만 평범하게 살길 바라는 삼촌의 바램과는 반대로 최고의 킬러가 되어 복수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삼촌이 반대하면 다른 곳에서 배우겠다는 이 당찬 꼬마에게 삼촌은 그러겠노라고 허락할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카탈리아는 킬러의 삶을 선택하게 된다.  

 

그녀에겐 삼촌과 할머니, 아버지가 준 카탈리아 목걸이, 그리고 복수 만이 남아있는 셈이다. 그런 카탈리아에게도 사랑하는 남자 대니가 생기지만 그와의 만남은 언제나 육체적인 것 뿐이다. 그 이상의 것은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벽을 쌓는 카탈리아 이지만 대니는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녀에 대해 알고 있는게 아무것도 없고, 불쑥 찾아오는 그녀를 안는게 유일하지만 말이다. 이렇게 철저히 자신을 숨겨왔던 카탈리아 이지만, 대니가 찍은 단 한장의 사진 때문에 엉망이 되고 만다. 그녀가 스스로 남긴 족적 때문에 언젠가는 들키겠지만, 몰래 찍힌 사진 한장 때문에 너무도 쉽게 발각 당하니 참 허무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제 그녀의 복수극은 끝이 보이고 있었다. 원하던 대로 신문은 악당을 해치운 살인자가 남긴 문양에 관심을 갖게 됐고, 경찰도 카탈리아의 협박에 못이겨 보스의 은신처를 제공했으니 이제 그녀가 원하는 것만 해내면 된다. 하지만 삼촌의 충고를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자신을 위험속에 빠뜨린 카탈리아는, 도리어 하나뿐인 가족을 잃게 되는 아픔을 겪는다. 뛰어난 실력을 가졌기에 너무 자만했는지도 모른다. 아무리 그녀가 최고의 킬러가 되었다지만, 어둠의 세계를 속속들이 잘 알고 있고 조카의 안위를 더 우선시했던 삼촌의 말은 귀담아 들어야 했었다. 최소한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하며 조언만 구했더라도 일이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싱거운 보스와의 복수전을 끝내놓고도 시원함을 느끼지 못했던 건 그녀가 잃은게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이제 그녀에게 남아있던 복수도 사라졌고, 가족은 잃었으니 이젠 뭘 하며 살게 될까?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며 영원히 숨어 살게 될까? 그래도 그녀를 끝까지 믿고 기다리고 있는 대니가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다시 돌아올수 있는 이유가 하나 있는 셈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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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나 - Colomb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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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액션신들을 좋았지만 그 흐름이 끝까지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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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앵그리 3D - Drive Angry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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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시작은 지옥불이 넘실거리는 곳에서 질주하는 자동차를 보여주면서 부터이다. 그리고 곧바로 누군가에게 쫒기는 3명의 남자와 처음에 등장했던 자동차와의 추격전이 펼쳐진다. 남자들을 쫒는 사람은 존 밀튼(니콜라스 케이지)으로 인정사정없이 총을 휘두르며 자비심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존을 보는 남자들의 표정은 강한 상대를 봤을 때의 공포 이외의 것이 있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넌 죽었잖아!" 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 그 말 그대로 존 밀튼은 죽어서 장례식까지 치른 사람이었던 것이다. 좀비도 아니고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의 세계로 들어왔다는 것인데, 대체 어떤 사연이 있길래 이런 불가능한 일이 발생한 것일까? 

존 밀튼의 행동과 간간히 밝혀지는 과거를 종합해보면 그의  생전 모습은 '나쁜 악당' 이었을거로 추정된다. 그래서 범죄에 휘말려 죽게 돼 당연히 지옥에서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그를 더 고통스럽게 만든 것은 하나 있는 소중한 딸의 비참한 인생이었다. 좋은 아버지는 못 되었던 존이 죽은 후 딸은 사이비 종교에 자신을 의탁하게 됐는데, 그만 교주인 조나 킹에 의해 살해 당했고 갓 태어난 딸(존 밀튼의 손녀)은 제물이 되기 위해 납치 되었던 것이다. 이 모든 사건을 지옥에서 똑똑히 봐야 했던 존 밀튼은 손녀를 구해내기 위해 자동차를 이끌고 지옥의 다리를 건넜던 것이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인지는 그냥 묻어두고, 신나는 액션신을 감상하고 있는데 정말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존 밀튼이 여자와 침대에 있을 때 벌어진 싸움은 그 중 백미인데 슬로우 화면과 함께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많이 잔인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런 존 밀튼의 복수극에 섹시한 금발머리 아가씨가 참여하게 된다.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파이퍼(앰버 허드)는 사장의 성추행에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집으로 향하는데, 착하다고 여겼던 약혼자는 다른 여자와 침대에서 뒹굴고 있었다. 그와 결혼까지 생각했던 파이퍼는 헤어지는 조건으로 남자의 자동차를 가져가려 하지만 오히려 구타만 당하게 된다. 바람을 핀데다가 폭력까지 쓰고, 아무리 봐도 파이퍼와 어울리지 않는 남자를 존 밀튼이 혼내주면서 파이퍼는 그와의 여정에 동참하게 된다. 존 밀튼이 그녀에게 호감을 표한것은 멋진 자동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것 같은데, 이 영화엔 클래식한 차들이 많이 나온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영화의 재미가 하나 더 생길 것 같다.  

 

하지만 존 밀튼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쫒고 있는다는걸 몰랐던 파이퍼는 갑작스러운 총격전에 휘말리고 경찰까지 죽이면서 이도저도 못한 상황에 처한다. 위험한 사람 곁에 있으면 범죄자 되는건 시간 문제인것 같은데, 그래도 의리가 있는 파이퍼는 존의 정체를 알고도 떠나지 않고 복수를 도와주기로 한다.  

그런데 이들을 쫒는 이들은 경찰 외에도 한명이 더 있었다. 미드《프리즌 브레이크》의 머혼 으로 유명한 윌리엄 피츠너가 지옥의 사자로 나오는데(영화에선 회계사라고 자신을 소개하지만) 석호필을 쫒듯이 이번엔 존을 찾아내려 한다. 양복차림에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데다 역할도 비슷해서 자꾸 머혼 처럼 느껴진다.  

경찰과 지옥의 회계사를 뿌리치고 조나킹을 찾아 손녀를 구해야 하는 존 밀튼.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신나는 액션신은 부족한 스토리를 메꾸기엔 다소 버거워 보이기도 하고, 특수효과 티가 확 나는 장면들이 거슬리고, 마지막 장면은 좀 황당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 큰 불만은 없다. 조조로 싸게 봐서 다행이었던 점도 있고.. 

그나저나 존이야 이제 다시 지옥에 가면 끝이지만, 파이퍼는 졸지에 애를 떠 안게 됐으니 참 박복한 캐릭터라는 생각도 든다. 분명 자신의 아이처럼 잘 키우겠지만 양육비 뿐 아니라 아이가 생긴걸 주위에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아이의 할아버지가 지옥에서 살아 돌아와 아이를 구하고 떠나면서 내게 맡겼어요" 라고 말하면 누가 믿어주기나 할까? 이왕 맡길거면 최소한의 생활은 가능하게끔 도와주고 떠나지 하는 야속한(?)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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