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2월 3주

 

 

 

 

 

 

 

 

 

 

 

 

 

 

줄거리: 한때 촉망 받던 뉴욕의 섹소폰 연주자였으나 지금은 월세 아파트에서조차 쫓겨난 실업자 로버트. 우연히 알게 된 건실한 세르비아 청년 브랑코가 그에게 일자리를 제안한다. 그 일은 다름아닌 위장결혼! 로버트가 세르비아에 가서 브랑코의 애인과 결혼 후 그녀를 뉴욕으로 데려오면 5천 달러를 준다는 것. 고민 끝에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도착한 로버트는 낯선 도시의 묘한 리듬에 흥미를 느끼고, 그를 따뜻하게 대해주는 브랑코의 엄마, 올가와 예기치 못한 사랑에 빠진다. 5천 달러와 아름다운 여인 올가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위기의 중년 로버트. 바람처럼 찾아온 그들의 로맨스는 어떻게 될까?

감상평: 백수 신세가 되어 집도 없이 떠도는 로버트는 우연히 위장결혼 취업 제의를 받게 된다. 제의한 사람은 브랑코로, 로버트가 세르비아에 가 자신의 애인과 결혼해 비자를 받아서 돌아오면 돈을 주겠다는 것이다. 상황이 급박했던 로버트로선 5천달러에 혹할수밖에 없었고 제의를 수락하지만, 일 때문에 간 세르비아에서 브랑코의 엄마인 올가와 사랑에 빠져버린게 문제였다. 집도 돈도 없는 로버트 이지만 사랑이 찾아오는 걸 막을수는 없었던 것. 더구나 낯선 공간, 낯선 문화가 있는 곳에 가면 사람의 마음은 좀 더 여유로워 지게 되고 별거 아닌 일도 낭만적으로 느끼게 된다. 미국과 세르비아 사이의 적대 관계와 다른 문화를 가졌고 젊다고도 할 수 없는 나이이지만 그들의 사랑은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따스한 분위기의 사랑이었다. 극적인 장면은 없지만 감동적이고 마음을 울리는 아름다운 장면들이 있는, 작지만 큰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줄거리: 연길에서 출발해 한국, 인천으로 향하는 훼리 안. 눈발에 뿌옇기만 하던 인천항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설레임이 점점 두려움으로 변해가는 채린(문근영). 어른스럽게 화장을 하고 잔뜩 멋을 부려봤지만 어색하기만 하다. 배가 멈추면 채린은 <조선자치주 댄스선수권대회>에서 계속 우승을 해왔던 언니가 되어야 한다.

한때 최고의 선수로 촉망 받던 영새(박건형). 영새에게 파트너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2년간 포기하고 있었던 자신의 꿈을 다시 찾겠다는 것과, 첫 사랑 세영을 잊겠다는 다짐. 어쩌면 이번 새로운 파트너와 3달 후에 있을 선수권대회에서 재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언니 대신 온 것이 밝혀지고 채린의 입국에 돈을 썼던 영새의 선배 상두는 채린을 술집에 팔아 넘긴다. 이백만원의 월급과 춤을 가르쳐 준다는 말에 희망을 잃지 않는 채린. 영새와 지냈던 며칠간의 따뜻했던 추억과, 연습실에서 본 아름다운 드레스와 슈즈를 기억하며 견뎌 내리라 다짐한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나 처절하다...

감상평: 이때 사진을 보니 문근영양은 정말 애기 같다. 지금도 소녀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때는 정말 뽀송뽕송 애기 같아서 박건형씨와 삼촌 조카 느낌이 난다. 풋풋한 근영양을 만날수 있는 영화 였는데, 놀라운 댄스 실력이 더 큰 화제가 됐던 것 같다. 무엇보다 예쁜 체형을 만드는데 효과가 탁월하다고 해서 많은 여성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던 영화였다.

 

영새에겐 이번 대회가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춤 출수있는 기회였다. 그래서 선배의 소개로 연변의 최고 댄스 파트너와 함께 하기로 하고 위장결혼 이라는 불법적인 방법까지 썼지만 채린의 모습은 기대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아무리 봐도 댄스의 댄 자로 모르는게 분명했고 나이도 속인게 분명해 보였다. 아무리 짙은 화장과 구두를 신었다고 해도 앳된 모습은 사라지지 않는 법이니까. 결국 채린의 정체가 들통나며 둘은 헤어지게 되지만 그 사이 든 정 은 무시할수 없었기에 둘은 의기투합한다. 목표는 오로지 댄스스포츠 대회였지만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둘은 사랑을 느끼게 되니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게 되지 않을까~스토리 보다는 댄스 장면에 더 공을 들인 것 같고, 아무래도 문근영양의 귀여움에 많은 포커스를 맞춘터라 완성도 면에서는 아쉬움이 들지만 그래도 동화같은 이야기 같아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줄거리: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지만 법적으로 클로디가 남편인 로나. 로나는 단지 벨기에 시민권을 얻기 위해 클로디와 위장결혼을 했다. 처음부터 사랑이란 감정은 존재하지 않았던 그들의 결혼...로나는 이혼을 준비한다. 러시아인과 결혼해 그에게 시민권을 얻게 해주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자친구와 식당을 운영할 꿈을 꾸며 행복해하는 로나에게 언제부턴가 클로디의 모습이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클로디에게 냉정하고 삭막했던 로나지만, 어느 순간 그에게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감상평: 위장결혼을 하는 이유는 거의 다 시민권을 얻기 위해서이다. 이 영화에서도 그러한데,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시민권 때문에 위장결혼을 선택한 로나라는 여성이 있다. 그와 클로디는 법적으로는 부부이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은 개입되지 않는, 철저히 서로의 이득만은 챙기는 관계였다. 그렇기에 다른 남자와 또 다른 위장결혼을 순순히 선택하는지도 모른다. 그들에겐 오로지 살기위한 돈을 버는게 중요한 일이었다. 다른 감정이 개입할 여지는 없이 삭막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었다. 그렇게 또 다른 돈을 위해 클로디와 이혼하고 새로운 위장결혼을 결심하는 로나. 반면 클로디에게 로나는 마약을 사기위한 돈거래로 한 결혼이었지만, 그녀 때문에 마약을 끊고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존재이다. 하지만 둘은 너무도 지쳐있었고 서로에게서 위안을 잠시나마 얻지만 그것도 동화같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진 않는다. 삶은 그렇게 쉽게 행복을 건네주지 않으니까. 특히 이들처럼 사회적 약자들은 하루하루 견뎌내는 것도, 존엄을 지키는 것도 힘든 일이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