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8월 2주

가족 중에 같은 길을 걸어가는 경우가 꽤 있는 것 같다. 배우들 중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는데 부모와 자식, 혹은 형제 자매가 배우가 되기도 한다. 아무래도 이런 경우 누구의 2세로 불리우거나 누구의 형제 자매라는 이유만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마련이다. 그게 당사자로서는 득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넘기 힘든 벽이 되기도 하지만, 연기를 잘 하면 더 이상 누구의 가족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찾게 되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한 아역배우들을 찾아보자~!  

 

 


 

 

  

1998년생의 귀여운 제이든 스미스의 부모는 윌 스미스와 제이다 핀켓 스미스 부부의 아들이다. 이 스타 배우를 부모로 둔 제이든이 처음 스크린에 나온건 아버지와 함께 찍은 행복을 찾아서 를 통해서였다. 윌 스미스 때문에 쉽게 영화에 출연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무려 100:1의 경쟁율을 뚫어 캐스팅 됐고, 우려와는 달리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아무래도 실제 아버지와 아들이 연기를 하니 훨씬 더 자연스러웠던것 같고, 덜 긴장했던 것 같다.  그래도 연기 경험이 1회성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구가 멈추는 날 에서 주인공의 아들 역할로 잠깐 나오더니 베스트키드 에선 당당히 주연을 꿰찼다. 12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성룡과 함께 쿵푸연기를 선보였는데 제법 잘 소화해냈다. 찾아보니 이 영화의 제작자가 윌스미스, 제이다 핀켓 스미스 부부라고 하니 아들이 주연을 맡게 된건 어쩌면 당연한(?)수순 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다른 아역 배우들 보다는 스타파워를 갖춘 부모를 두었기에 훨씬 유리한 점이 많을텐데, 그걸 잘 이용해서 성인배우로 잘 성장했으면 한다. 다재다능함을 갖춘 아버지를 능가하는 배우로 말이다.  

 

 

  

  

 

할리우드 최고의 여자 아역배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다코타 패닝이다. 아역 배우가 할수 있는 거의 모든 장르에 나온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다작을 했고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인연기자로서 변신을 하게 됐는데, 그녀의 동생이 바로 엘르패닝이다. 엘르 또한 많은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언니와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아이엠 샘 에서 언니의 아역으로 잠깐 얼굴을 비춘게 첫 시작이었다. 많은 영화와 TV시리즈에 출연하며 점차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만들어나가던 엘르는 최근들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는데 최근작 슈퍼에이트 에선 확실하게 자신의 이름을 알린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에서도 인상 깊게 봤는데 언니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더 앳되고 예쁜 외모라고 생각되는데, 1998년생 임에도 170cm가 훌쩍 넘어서 어른아이 같은 묘한 분위기도 풍긴다.  

다코타 패닝같은 큰 배우를 언니로 두었기에 부담도 많이 될 것 같다. 4살 터울인 언니가 보여준 왕성한 연기활동을 쫒아가려고 한다면 꽤나 힘들 것도 같다. 하지만 엘르에게 언니는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반자로서의 유대감을 주고, 연기와 생활을 균형있게 유지해가는 방법을 가르쳐주며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는 사람이다. 언니와는 다른 이미지와 연기방식을 보여주고 있는 이 어린 배우에게서 많은 가능성을 엿볼수 있었다. 정말 너무도 잘 자라준 다코타,엘르 자매의 새로운 작품이 기대된다.  

 

 

 

   

 

올 여름도 어김없이 공포영화가 많이 개봉했는데,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고양이. 이 영화엔 여행자 로 인상적인 데뷔를 하고 아저씨 로 이름을 많이 알린 김새론 양의 동생인 김예론 양이 출연했다. 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영화속 신비한 소녀 희진 역을 무리없이 소화했는데 언니와 더불어 아역배우로서의 길을 걷게 됐다. 김새론 양에겐 두 명의 동생인 김아론, 김예론이 있는데 김아론 양도 곧 데뷔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언니 새론양과 배우 이천희와 함께 바비 촬영을 한다고 하는데 이로써 3명의 자매가 연기를 하게 된 드문 케이스이다. 벌써부터 '론자매'로 불리며 한국의 다코타 패닝 자매로 불리우게 된 새론,아론,예론 자매. 맏언니 새론양이 먼저 데뷔를 하게 됐지만 비슷한 시기에 아역배우로서 선을 보이게 됐으니 앞으로의 행보가 흥미로워진다. 인터뷰를 보니 새론양이 동생이랑 엮지 말라고, 동생들한테 스스로 인정받으라고 했다는데, 비록 어린 나이지만 배우로서의 자존심과 생각이 깊다는걸 느낄수 있었다. 언젠가는 세 자매가 함께 출연하는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각자 개성있는 연기자로 커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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