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어버이날 선물로 사준 오디오북!언제나 책 욕심 많은 엄마인지 아는지라 100인의 배우 들이 읽어주는 100편의 작품이라는 타이틀 만으로도 혹 하기 좋았더랬습니다.남에게 책을 읽어만 주던 사람이었었는데 누군가 나를 위해 책을 읽어 주다니 새롭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오디오북을 받던 날은아주 기대되고 뿌듯하고 흥분 되었었네요. 독서 동아리에서 같이 이야기 나누기로 한 작품이 마침 오디오북 안에 있길래 책으로 먼저 읽고 토론 당일 아침 이 오디오북으로 듣고 갔는데 책으로 읽을 때와는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앞으로도 두고두고 잘 활용 할 것 같습니다. 다른이들에게도 좋으니 하나 사라고 열심히 홍보중입니다. 요즘 잠자리에 누워 들으면서 잠듭니다.
아이를 키우면서는 아이들을 위해 읽어주고 아이들을 다 키우고 한가 해지면서는 독서 동아리에 참여 하면서 짧은 단편을 돌아가며 소리내어 읽기는 했지만 50넘은 나이에 누가 읽어주는 책은 새로운 경험이 되었습니다. 생소한 오디오북을 주문하면서 대학생인 아이들은 과연 엄마가 꾸준히 듣겠느냐고 회의적인 생각을 내비치며 다른걸 사라고 했지만 누군가 읽어주는 책을 듣는다는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꾸준히, 틈틈이 근대문학을 접하며 나름 눈으로 보는 책과 다른 재미가 있네요.독서동아리회원들에게도 짧은 단편을 들려주고 오디오북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