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파과, 구병모

  60대 현역 여자 킬러의 이야기. 이 한 줄만으로도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그동안에 우리는 킬러라는 영역 안에서 나이든 여성은 철저하게 배제하고 있었다. 늘 고독하고 강인한 남성만이 킬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이다. 그런 우리에게 파과가 어떤 식으로 결정적 한 방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해볼만하다. 게다가 현역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더욱 기묘하다. 누군가의 아내와 엄마가 아닌 킬러로서의 여성은 또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른 인물들과의 사이에서 벌어질 흡입력있는 이야기도 기대해 볼 만하다.

 

 

 

 

 

 

 

2.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이것은 내 소설이다. 내가 써야한다. 나밖에 쓸 수 없다.' 작가의 한 마디에서 김영하가 직접한 말이다. 어떤 이야기를 썼길래 저런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일 수 있을까? 우리는 궁금해질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의 뚜껑을 열었을 때, 우리가 결코 실망하지 않으리란 걸 안다. 왜냐고? 김영하의 이야기니까, 김영하가 썼으니까, 김영하밖에 쓸 수 없으니까 말이다. 줄거리를 잠깐 살펴보자면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점점 사라져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며 딸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살인을 계획한다는 것이다. 딸을 구하기 위해 살인을 계획한다는 이율배반적인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일 수 있을 것인지 벌써 궁금해진다. 실은, 다른 것을 다 제쳐두고 김영하의 신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우리는 이 책을 기대해 볼 만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