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안다는 착각 - 나, 사람, 세상을 ‘알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불안한 사람들
요로 다케시.나코시 야스후미 지음, 지비원 옮김 / 휴(休)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중간에서부터 계속 책의 제목을 다시 보거나 다른 리뷰를 찾아봤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면서 난감했다. 아마 내가 생각했던 책이 아니였기 때문일까? [타인을 안다는 착각]과 부제인 '나, 사람, 세상을 '알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불안한 사람들'이라고 책 표지에 적여있는데. 착각이라는 주제와는 어느 정도 일치 했지만, 부제와는 맞지 않았다. '알아야 한다'라는 강박 때문에 불안한 사람들을 타겟으로 한 책이라고 보기 힘들다. 깊게 파고드는 것보다 그냥 말그대 세상에 있는 것을 종합적으로 한 것이다. 그리고 일본 저자이기 때문일까? 철학을 중심으로 풀어서 그런지 동양심리학 혹은 종교 불교에 치우쳐있다고 생각했다. 취지를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고 읽는 바람에 새롭게 다시 읽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 철학적인 책이기는 했으나, 와닿지는 않았다. 중간에 있는 인상깊은 문구들을 제외하곤 말이다. 전체적으로, 그냥 겪어보는게 최고인거 같다. 누군가가 아무리 나를 설득하고 조언을 해도 결국에는 나의 의지대로 하는 것처럼.

모든 걸 알려고 하니까 고민하는 겁니다.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편해져요.

살아 있는 인간은 절대로 그럴 수 없지요. 몸도 마음도 그야말로 순간이고, 매일 변화합니다. 살아 있는 인간은 관찰 대상이 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사회적으로 관찰하고 이해해야 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다들 ‘이해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내가 이렇게 하면 상대방은 이렇게 할 것이다.‘라는 고정적인 인식에 빠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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