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때 왜 비겁했을까?

나는 그때 왜 비겁했을까?
이벤 아케를리 지음, 손화수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3월

2016년 노르웨이에서 아동문학상을 받은 [나는 그때 왜 비겁했을까]
아동문학 상인데도 책 두께가 300페이지 되었다. 과연 아동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일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꾸준히 독서하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응당 읽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또한 책의 표지와 제목까지 무엇 때문에 자기 자신을 그때 비겁했다고 한 것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읽게 된 아동소설책이었다.

표지의 그림처럼 이 책의 주인공인 "아만다"이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 날 새로운 다짐으로 학교에 오지만
첫날부터 원하지 않던 일이 생기기 시작한다. 
잊고 싶었던 짝사랑 남자아이와의 대면과 심한 장난에 받은 상처,
담임의 일방적인 추천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로 하는 전학 올 친구 라스까지 일이 생기고 일명 잘 나가는(?) 같은 반 여학생 두 명으로 인해 사건이 터지면서 겹겹으로 되돌릴 수 없는 일이 생긴다. 그리고 단짝 친구였던 두 명과도 의절까지 생기게 되는 일이 오면서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이 모든 일이 벌어짐으로 죄책감을 가지며 외톨이로 학교생활을 하게 된다.
아만다는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한순간의 비겁함을 선택했던 아만다.

중요한 부분은 담임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소중하면서도 도와줘야 하는 다운증후군 "라스"였다.
하지만 아만다는 불행으로 치부해 버린다.
혹시나 자기도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할까 봐 말이다.
용기 내어 어머니에게도 라스에 대해 말을 하게 되지만
오히려 격려와 응원을 해주는 어머니였다.
어떻게 해서 다운증후군이지에 대해서도 설명도 해주는 부분도 있었다.

장애를 지닌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강하고 현명한 사람으로 변하기 마련이야.
(중략)
배려와 평등에 대해 아주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거야.
특히 나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법도 배울 거고.
아만다, 난 네가 이일을 통해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될 거라고
생각해 -p48

자기 자식에게 격려와 기대. 그리고 응원까지 북돋아주며 친구를
보살펴줘야 하는 이유와 그 이후에 아만다가 몸소 느낄 수 있을 
장점들까지 차근차근 아이의 눈높이 맞게 설명을 해주는 글이었다.

약한 자들을 괴롭히는 사람의 얼굴은
여러분과 나처럼 무척이나 평범합니다.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혹시 당신도 왕따를 주도하거나
모른 체 한 적이 있는 나쁜 사람이었는지. -p286

다 읽고 나니 현실에서도 그럴 것이다. 끊임없는 악순환 일 것이다.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안 받기 위해 비겁함을 선택함으로써
악을 탄생을 시켜 약한 자를 괴롭히는 게 말이다.

무엇이 옳고 그름을 모르는 아이들이 더러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기엔 적합한 책이며
비겁함과 맞잡은 아이게 조금이라도 깨우치길 바랄 뿐이다.

어느 날 난민 - 청소년 문학

어느 날 난민 - 제10회 권정생문학상 수상작 ㅣ 창비청소년문학 83
표명희 지음 / 창비 / 2018년 3월

 청소년 문학으로 나온 "어느 날 난민" 생각하지도 못한 난민이라는 주제로 펴낸 소설을 읽게 되었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나라에서 아닌 우리나라에 와서 정착을 하기 위해 온 난민들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난민이란? 일반적 의미는 생활이 곤궁한 국민, 전쟁이나 천재지변으로 곤궁에 빠진 이재민을 말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로 인종적, 사상적 원인과 관련된 정치적 이유에 의한 집단적 망명자를 난민이라 일컫고 있다.]

해나와 강민도 난민이다. 강민은 출생신고도 안되어있는 상태이다.
누나와 동생 사이로 소개를 하지만 끝에 다다를수록 그럴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었다. 한국에 와서 살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는 삶이다.
주요 무대로는 인천 국제공항의 근처에 있는 난민센터이다.
인천 공항에서 입국하지 못한 외국인들은 유령 공간으로 불리는 송환 대기실에서 있다가 승인이 떨어지면 난민 센터에 가게 되는 이야기로 다루었다. 송환 대기실에서의 일들도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었다.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어서 한시적으로 영어캠프를 열었던 진소희 소장.
거기에 강민이도 있었다. 하지만 캠프가 끝나도 찾아오지 않는 보호자 해나. 그렇게 되면서 난민센터에는 강민. 직원들과 진소희 소장, 일명 털보 주임으로 불리는 김주임이 난민들을 맞이하며 각 나라마다의 전통과 세습. 그들의 여기까지 오게 된 각각의 사연들까지 모여 하나의 소설을 탄생한 책이었다. 읽고 나서 난 조금.. 아니 많이 심각해졌다.
난민이라면 전쟁으로 인해 오는 줄 알았지만 아닌 것이었다.
맨 위에 난민이라는 뜻을 적어놓았듯이 많을 것을 품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만이 읽어야 할 것이 아닌 성인들도 함께 읽어야 할 책이다.
주제로는 당연히 난민이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진행형이고 미래에서도 계속 그럴 것이다. 난민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한다면 과연 많은 이들이 찬성을 할까?라는 의문이 들면서도 또한 무조건 난민들을 수용하지는 못할 것 같기도 하다. 자립을 시켜주기 위해 많은 노력이 들어갈 것이고 또한 자국민인 우리도 그만큼의 희생, 세금이 들것이고 과연 난민들을 모두 다 받아준다면 과열 인구로 문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한다.

주된 내용은 난민이었지만 인천 공항 쪽의 유령도시인 아파트의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고개가 끄덕였던 점이다. 개발은 했지만 인구가 없어서  망한 유령도시였기 때문이다. 현재는 어떨지 모르겠다. 아는 사람도 그곳에 아파트를 샀다가 낭패를 본 이들도 있었고 한때 뉴스도 대대적으로 나온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쪽이나 이쪽이나 바라보는 방향만 다를 뿐 어차피 같은 시소에 올라 않아 오르낙내리락하고 있는것
같았다.(중략)
주민은 자신들의 안전에 시민단체는 난민의 권익에 각자의 시각에 초첨을 맞춘 비판이었다. -p76

이 난민 캠프야할로 힘든 여행지의 게스트 하우스
같은 곳이지. 누구도 영원히 머물 수는 없다고.
이미 새로운 여행자들이 몰려올 준비를 하고
있거든...... p279

피카소도 나처럼 글자가 무서웠대 - 난독증 극복하기 그림책

피카소도 나처럼 글자가 무서웠대 ㅣ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행크 린스켄스 지음, 김희정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8년 3월

"피카소도 나처럼 글자가 무서웠대" 그림책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난독증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글을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지 못하고 철자를 정확하게 쓰기 힘들어 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학습 장애의 한 유형으로 읽기 장애라고도 한다. 어휘력,이해력이 저하 될 수 있다
( ↑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출저를 하였습니다 )
우선 난독증에 대한 설명을 한 것은 이 그림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설명이었다. 어린이. 어른 누구나 책을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로 두가지 분류로 나뉜다. 우리 아이들은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독서통장을 쭈욱 하고 있다. 책과 친숙해지고 글자 도한 습득을 하며 어휘력과 이해력. 상상력을 발휘하기 위해 교육면에서 좋은 취지인 시점이였다.

평범한 아이이지만 다른 친구들과 다른점이 딱 하나가 있는 '행크'
바로 글자들이 춤을 춘다는 것이다.
다른 이들에겐 재미있게 들리지만 '행크'에겐 무서운 존재로 인식이 되어 있다. 다른 친구들은 쉽게 척척 빨리 배우는데 '행크'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였다.

"나는 왜 글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하는 걸까?
늘 바쁜 부모님이라서 행크를 도와줄수는 없는 상황이였다.
오히려 부모님은 행크에게 "집중해! 그럼 저절로 할 수 있게 돼!" 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다. 부모님의 말처럼 저절로 되지 않아서 속상한 행크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또 다른 교실에 가서 읽고 쓰는 연습을 더욱 많이 복습을 하는데도 늘기는 커녕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 글자가 무서운 행크 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혼자 있을때가 편하다는 행크. 글자만 없다면 다른 친구들과도 어울려 즐겁게 놀 수 있어서 나름 행복을 느낀다는 행크

수업시간에 잠시 공상에 빠지곤 하는 행크입니다.
피카소에 대한 생각때문이죠. 피카소는 유명한 화가이지만서도 행크처럼 글자를 무서워 했기에 그림에 대한 이야기와 춤추는 글자에 대한 이야기로
공상에 잠긴다는 것입니다. 피카소를 만나고 나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게 된 행크였답니다.

정리를 해보면 행크는 그림을 좋아하지만 글자를 무서워 한다는 것이다.
읽기, 쓰기가 매우 힘들다는 행크.
그래서 결론은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과 글자를 결합하여 글자에 대한 거부감을 친숙하게 한다는 내용이였다.

약간 아쉬운 면은 있다. 뭔가 더 획기적이였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이였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자신의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대입하여 글자와 함께 놀게 하는 것이다. 바로 행크처럼 말이다.
그림책을 만든 저자도 어렸을적에 글자를 무서워 했다는 것이다.
자전적 이야기들이기도 한 그림책이였다.

엄마~~~아! - 모성의 그림책

엄마~~~아!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53
미야니시 다쓰야 그림, 기무라 유이치 글,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18년 3월

어디서 많이 본듯한 그림책이었다.
미야니시 다쓰야 작가의 그림이 들어가서 기무라 유이치 작가와
합작으로 만든 "엄마~~~아!"를 접하게 되었다.
솔직히 두 분의 작가의 책을 각각 읽어본 적이 아직까지 없었다.
그러나 온라인 서점을 통해 많이 보던 작가의 이름들이어서 낯설지 않았다는 점이다.

늑대 구와 족제비 엄마의 대한 이야기로 담아 있는 그림책이다.
늑대와 족제비? 같은 동족의 동물이 아닌데 어떻게 자식과 엄마를 묶어 놨는지 의아했던 점이다. 읽어보니 많은 것을 담은 슬프고도 짠하여서 가슴이 먹먹하였던 엄마의 사랑을 담은 그림책이다.

"엄마가 족제비"라는 이유로
항상 늑대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던 "늑대 구"
그런 이유로 구는 점점 엄마를 싫어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잠시 과거로 돌아가 어떻게 족제비 엄마가 늑대 구를 아이로 키웠는지 알 수 있었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 버려진 구를 데려와 정성껏 보살핀 새엄마였지만
구는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지 않는 게 더 중요했던 것이었죠.

놀림을 당하기 싫었던 구는 집에서 더 먼 곳으로 가서 새로운 친구들과 놀지만 점차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지면서 엄마는 걱정이 되어 찾아갔지만 철이 없는 구는 엄마에게 상처의 말을 남깁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힘도 세지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대장이 된 구는 
야속하게도 엄마에 대한 것에서는 꼭꼭 숨겨버리고 맙니다.
어렸을 때의 친구들에게 상처를 받아였을까요?
대장이 되어서도 엄마가 족제비라는 게 창피해서 숨긴 거였답니다.
엄마는 그런 구의 마음을 알기에 몰래 몰래  숨어서 볼 수밖에 없었답니다.

결국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구를 싫어하는 다른 산에 사는 늑대 무리가 비겁한 함정을 만들어 놓고
위협을 가합니다. 아무리 힘센 구라도 5마리의 늑대들이 한꺼번에 싸우기엔 무리였던 구는 당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중 검은 그림자가 다가와 늑대 무리들과 싸우면 구를 구하기 위해 쓰려져도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당당히 맞서 싸운 검은 그림자.
그러면서 구의 친구들도 오게 되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구는
자신을 도와준 검은 그림자의 정체를 알게 된답니다.

자신을 구한 이는 바로 엄마.
족제비 엄마였습니다.
엄마는 친구들 앞에서 엄마라고 불러준 거에 좋아하면서 눈을 감고
조용히 구에 품에서 숨을 거둔 엄마.
그 후 구는 변하게 되는 이야기가 더 있답니다.

제가 25페이지에서 29페이지를 읽고 감정이입이 너무 되었는지
눈물이 생겼답니다. 철이 없던 구. 한없이 구를 생각한 엄마의 헌신.
동물로 표현을 하여 만든 그림책이지만
현실에서 우리들이 사는 곳과 별반 다르지 않는 입양에 대한 이야기 일수도 있답니다. 배 아파 낳은 자식. 가슴으로 낳은 자식. 모두 똑같은 모성을 느끼며 아이가 잘 되길 바라는 엄마의 사랑이 담긴 그림책이었답니다.

한결같이 기다려준 엄마.
마음의 상처를 받아도 언제나 나무처럼 버팀목이 되어주는 엄마의 대한
이야기였답니다.

아홉 살 함께 사전

아홉 살 함께 사전 ㅣ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18년 2월

작년에 출간한 '아홉 살 마음 사전'을 알게 돼서 큰 딸에게 선물로 준 적이 있는 책이다.

마음속에서 느꼈던 감정의 단어와 뜻을 물어볼 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설명을 해주는데도

어떻게 더 정확히 잘 전달해서 알려줄지에 대해 고민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창비출판사에서 출간한 '아홉 살 마음 사전'을 알게 돼서 더 쉽게 아이가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이어서 이번에 출간한 "아홉 살 함께 사전" 또한 믿고 읽게 된 책이었다.

차례로 들어가기 전에 " 아홉 살 함께 사전" 사용법이 나온다.
어른들도 다른 사람과의 소통관계를 맺는 게 어려울 때가 종종 있듯이
아이도 친구들과 소통관계를 맺을 때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현재 새 학기가 시작한 시점에서 유용하게 읽기 좋은 책임을 알리겠다.
의사소통 과정에서 필요한 표현을 그림과 함께 보여줌으로써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인 사전이기 때문이다.

자음 순서대로 나열로 되어 있어서 찾고 싶은 단어를 찾은 후 페이지에

 따라갈 수 있어서 몇 번이고 다시 볼 수 있는 함께 사전이다.

이처럼 나오는 글이 있다.
생각을 해보면 단어만 나오고 예시가 없었다면 읽는 아이들도 어떻게  한 단어로 어떤 감정 표현들이 모르기 때문에 "아홉 살 함께 사전"은 알찬 책이다.
책의 제목처럼 아홉 살의 나이가 아닌 한글만 알아도 거부감 없이 읽을 수가 있고  현재 상황에 느끼고 있는 감정을 표현하기 좋은 책.
몰랐던 단어도 알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의 책
믿고 보는 '아홉 살 마음 사전' 2탄! "아홉 살 함께 사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