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 Turn VivaVivo (비바비보) 35
김혜진.문부일.이송현 지음 / 뜨인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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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작가가 모여 만든 청소년 연작소설인 "턴"
김혜진 작가는 김소율 / 문부일 작가는 오세용/ 이송현 작가는 권차오
이렇게 3명의 작가가 각각의 주인공을 내세워 만든 추리를 하며 읽는 독특한 책이다. 거기에 세 주인공의 가정사까지 곁들어 있기도 하다.
-권차호는 서로들에게 무신경한 체 살아가고 있는 가족이 있는 고등학생이다. 중학생 때 서울대라는 학력위조로 잠시 줄넘기 선생님을 하셨던 하록 선생님이 고독사로 돌아가시면서 마음에 응어리 때문에 부산을 찾아간다.
-김소율은 재혼가정에 자라는 여학생이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이며 연예인 연습생인 정지아를 찾으러 부산으로 찾으러 간다.
-오세용은 나이 30살. 전역 후 아버지의 뜻대로 공무원이 되기 위해 6년 동안 노량진 고시촌에서 가서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지만 낙방.
본집인 부산으로 내려오지만 캥거루족이다.
보조 인물로 나오는 이가 한 명이 있다. 마른 소년이며 편의점 알바이며 노숙자인 소년은 살아가기 위해 연명하면서도 서울에 가면 희망이 있다는 생각으로 사는 억척인 가자(일명)이다.
이 3명의 인물로 하여금 모든 인물들이 겹치면서 이어가는 소설이다.
각자만의 응어리를 진채 하루하루 살아가다가 오해가 있었던 일들을 풀어가는 거다. 가족. 사이버 폭력. 친구. 왕따. 취업 준비생 등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각 주인공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어느 집안이나 있는 가정의 문제와 몇 달 전만 해도 뉴스로 친구. 왕따. 폭행 등과 더불어 sns의 사이버 폭력까지. 학력이 좋아도 부모에게 의지하는 캥거루족도 심심치 않게 뉴스를 통해 보았다. 아직 나는 실질적으로 경험을 해보지 않았지만 청소년들에게는 현실인 상황일수도 있을 것이다.
표지는 앙증(?) 맞은 책이었는데 반전이었던 책이었다.
소설이지만 추리 소설. 특히 김소율양의 친구인 정지아가 이 책의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한다. 마녀사냥에 걸리면 개인 정보는 물론 과거까지 들춰내는 무서움을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저 끝 바닥까지 끌고 가 목숨까지 위협까지 하는 아이러니한 폭력인 사이버 폭력이다. 현재 일어나고 일들을 과감 없이 드러내면서 절실하게 보인 청소년 연작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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