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래요? 라임 어린이 문학 27
진희 지음, 차상미 그림 / 라임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심하고 수줍음 많은 아이들에게

용기 한 스푼을 더해 주는 이야기!

입학 시즌이 끝나고 이제 여름방학을 앞둔 시점에서

내 아이와 아이들의 성향을 다르다는 것을 진작에 알았을 것이다.

쾌활한 아이가 있는 반면에, 쑥스러움을 타고 나는 아이가 있기 마련이다.

이에 맞는 참신한 창작동화를 한 권 만나게 되었다.

소심하면서 수줍음이 많은 여은이의 학교생활이다.

다음 주 당번을 정한 날인데, 다른 친구들은 번쩍번쩍 손을 들어 하고 싶어 하는

당번을 하는 반면에 여은이는 손을 번쩍 들지 못한 체 쭈볏쭈볏 있는 틈을 타

말썽꾸러기 민기에 의해 함께 우유 당번  짝이 된다.

손을 높이 드는 게 어렵다는 여은이의 속마음은

큰소리로 저요!라고 말하는 순간 선생님과 친구들이 순간에 자신을 쳐다보면

머리가 하애지는 동시에 얼굴이 빨개져서 가슴속에선 북소리를 내듯 울려대는 통에 손을 들지 못하는 소심한 아이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우유 당번이 있는 그 주에 민기와 함께 우유를 찾으러 가야 하는데

과연 말썽꾸러기 민기는 여은이와 함께 갈 수 있을까?

여은이는 자신의 목소리를 힘껏 말할 수 있을까?

뒷이야기는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여은이에게 용기를 건네주는 교장선생님과

자신의 마음속에 닫아놓은 창문을 조금씩 열면서 마음속에 담아둔 말을 꺼내기

위한  『 나만 그래요? 』의 용기를 담은 창작동화였다.

세상에는 원래부터 무거운 창문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단다. 어떤 창문은 무거워서 열 때마다 좀 힘이 들어-p52

마음속에 든 말들을 못 하면 답답해요.

엉뚱한 오해를 받을 때도 있고요. 그래서가 아니라고 하나하나 말해 주지 못할

때면 무지 상하지요. 내가 싫어질 때도 있고요.-p55

소심한 여은이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교장선생님의 특별 주문처럼 걸어봐요.

"똥똥 또르르 콩콩 똑똑!" 천천히 창문을 열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키우며

마음속에 담아둔 말을 이제는 말하는 연습을 해 보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