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역사로 만들기까지

여순에 핀 빨간 봉선화 - 1948년 한국, 10·19 여순항쟁 ㅣ 한울림 지구별 그림책
안오일 지음, 장선환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11월

여순에 핀 빨간 봉선화

동화책으로 만나는 근현대사의 슬픈 이야기이지만 감동은 오래도록 계속 됩니다. 아침에 읽고 하루종일 <울밑에선 봉선화>의 노래가 계속 생각납니다. 노래말 하나하나가 마음을 울립니다. 어린 학생들에게 설명하기보다 이런 아픈 역사가 있어서 오늘날의 대한 민국이 있었다라고만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음속에 각인시켜놓고 학생들 스스로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을 했으면 하는 것 또한 욕심일지도 모릅니다. 어른인 나도 학교에서 제대로 못배우고 사회에 나와서 그 역사의 뒤안길을 보게 되어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역사는 아는 것이 힘입니다.

좋은 책 나의 발전

퓨처티처 - 비전으로 시작하라
자기경영노트 성장연구소 지음 / 박영스토리 / 2024년 10월

퓨처 티처

교사로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피상적인 대화 말고 진솔한 생각이 담긴 좋은 글이 모인 책입니다. 단순히 실천하는 방법을 적은 다수의 책과도 비교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교도 개인주의로 모두 각자의 삶의 방식을 선호하고 잘 모이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누구나 생각하고 고민했던 문제가 51명 교사의 글로서 글을 읽고 나에게 작은 울림을 많이 줍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분야부터 읽어 나갔으며 중간 부분의 승진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도 읽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그러나 미처 못 얘기했던 문제들을 같이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비전보다는 미래의 나의 모습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 지금 한번 돌아보고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일입니다. 재미없다고 이야기하기 전에 혼자서도 잘 노는 멋진 인간으로 성장해가야 하겠습니다. 한번 더 자각할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쁩니다.

좋은 책 나의 발전

미래에 온 걸 환영해! - 십 대가 알아야 할 AI미래과학 이야기 ㅣ 비판적 사고력 시리즈
캐스린 휼릭 지음, 마르친 울스키 그림, 김현진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9월

십대가 알아야 할 AI 미래 과학 이야기 미래에 온 걸 환영해!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으나 읽고 싶게 만드는 데서 이 책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록 10대의 청소년은 아니지만 가까운 미래에 다가온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던 차에 차근차근 읽어보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10가지 목차 모두 읽어보면서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곳은 정독하면서 읽고, 몰랐던 사실은 알아가는 기쁨을 알면서 읽어갑니다. 단순하게 로봇이 있으면 무엇이든 되는 게 아니냐 하고 생각했던 게 부끄러워집니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걸 다시 한번 깨우치면서 단순한 그림책은 아니고 나의 AI 미래 과학 분야의 읽기와 이해에 도움이 되는 큰 책 한 권을 나에게 선물한 기분을 주는 유익한 책입니다.

과학을 재미있게 보자

이과형의 그런데 이것은 과학책입니다 1 : 고전과학 편 - 교양으로 재밌게 읽는 반전 과학 ㅣ 이과형의 그런데 이것은 과학책입니다 1
이과형(유우종) 지음, 김우람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9월

그런데 이것은 과학책입니다

과학 관련 영상을 보다 보면 책으로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찾곤 합니다. 그러나 읽다 보면 지루하고 어려운 용어에 막히다보면 잘 안 읽고 뒷전으로 밀리기 마련입니다. 이 책은 어떤 책일까 참 궁금했습니다. 두 권으로 구성되어있고 만화와 요점만 되어있습니다. 만화도 2컷 정도로 한 페이지가 구성되어있습니다. 뒤에 자세한 보충 설명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읽어도 되고 중간부터 읽어도 됩니다. 부분부분 읽다 보면 이해가 됩니다. 단순히 재미를 찾기보다는 내가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는 과학책 한 권 아니 두 권을 봤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교양으로 재밌게 읽는 반전과학이라는 책 표지의 글만큼 이 책을 설명하는 문장은 없습니다.

놓치고 싶지 않아요

불안과 확신 사이에서 선택육아 - 어제보다 오늘 더 단단해졌다
김하림 지음 / 한울림 / 2024년 8월

불안과 확신 사이에서 선택육아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보고 우리 반 2학년 학생은 선생님 아이 키워요라고 하며 질문을 하고 이상하다고 봅니다. 맞습니다. 나는 이미 성인이 된 자녀를 가지고 있고 육아에서 해방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싶었습니다. 조금 더 잘 키우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어서 내가 이책을 읽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하나만 키우고 둘째를 가지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가지지 못하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작가이자 어머니의 자세와 마음을 배우고 교사로서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배우고 싶었습니다. 학생관련헤서 학교에서 가정으로 협조를 구할 때 막연한 것보다는 학생의 어릴 때 성장배경과 가정환경을 아는 경우 도움을 주는 방법이 더욱 구체적일 걸로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