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사이에서

노아의 아주 멋진 도전 - 오늘은 동생이랑 같이 놀 수 있을까? ㅣ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안소니 안토니우 지음, 바티스트 암살렘 그림, 라미파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5년 4월

노아의 아주 멋진 도전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아주 예쁜 그림책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예쁜 노아가 동생을 사랑하는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노아는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노력을 많이 한다는 게 그 증거입니다. 거창한 이야기보다 이런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학생들의 마음도 따라 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른보다 학생들은 착하고 순수하니까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나와 다른 사람과 살아가는 일은 참 어렵습니다. 가족으로 책임을 진다는 건 더욱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개개인에 맞는 치료법과 대처법으로 따로 또 같이 생활하는 교육이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회적 책임도 막중합니다.

우리가 받아들여야 한다

교사를 위한 챗GPT 업무활용 99제 - 수업준비, 평가, 학급운영, 행정업무까지! 누구나 쓰기 쉬운 업무경감 백과사전
최서연 지음 / 테크빌교육 / 2025년 2월

교사를 위한 챗 G P T 업무활용 99제

챗 G P T가 지난해에 많은 반향을 일으켰고 잘 모르는 나는 무슨일인가 학교에도 곧 영향이 미칠것이라 짐작만 하고 있었습니다. 교육에는 시기별로 새로운 시도를 하며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는 교사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물론교육의 본질을 헤치지 않으면서 더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업무를 한다면 학생들에게 집중할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겠지 하는 바람이 늘 존재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가을과 겨울방학 연수를 찾아가며 듣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챗 G P T를 활용하는 높은 수준은 되지 못하는 아쉬운 정보활용능력을 가진 저로서는 이렇게 상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길잡이를 만나게 된 게 참 다행입니다. 시간을 두고 반복하면서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은 당연히 교사인 나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놓치고 있는 중요한 사실

학교 옆 만능빌딩 - 제14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이현지 지음, 김민우 그림 / 비룡소 / 2025년 3월

학교 옆 만능빌딩

어린이들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어른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자세를 한번 더 생각해보기를 권하는 책입니다.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 이야기의 구성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현실 사실과도 맞아 떨어집니다. 어린이들에게 차근차근 가르침을 주었던 친근한 말동무이자 어른이 없어진 지금의 세태가 안타깝습니다. 왜곡된 시선과 편견으로만 보고 학교폭력까지 가버리는 작금의 현 세태가 개탄스러운 건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작가는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어린이들만의 세계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서 이 글을 지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내가 손해보더라도 내가 먼저 선의를 실천하면 친구도 나에게 다가서는 첫걸음을 뗀다는 평범한 사실을 우리는 잊고 사나봅니다.

모든 일상이 놀이

연극놀이 100 - 한 권에 쏙쏙 골라 담은 교육연극 놀이백과
유지훈 외 지음, 문다정 외 그림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5년 1월

연극 놀이 100

연극 놀이라는 말에 모든 게 담겨있었다는 걸 알게 되는 마술이 펼쳐집니다.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모든 것이 학생들에는 새로운 경험이 되고 즐거움이 된다는 게 신기합니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많은 경험을 제공하고 항상 주변을 잘 관찰하는 데서 새로운 연극 놀이는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연극을 그냥 배우가 하는 거라는 단편적인 지식에 머물러 있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무대를 확장하면서 간단하고 손쉽게 틈새 시간을 이용하여 올해 학생들에게 적용하려고 합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효과가 크다고 하니 의외이긴 합니다. 교사보다 학생들이 주체인 만큼 많이 느끼고 경험해서 반 전체 학생이 융화되고 서로 도와가는 마음이 행동으로 나타나 서로 행복한 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권의 힘

인물로 살펴보는 인권 이야기 ㅣ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14
박홍규 지음 / 철수와영희 / 2025년 2월

인물로 살펴보는 인권 이야기

7명의 인물이 인권에 대해서 그 시대를 살아가면서 느꼈을 부조리함 속에서 다소 급진적이며 앞서간 생각을 가지고 행동했던 이야기를 자세히 알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물론 관련된 인물에 대한 것이나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초등 학생보다는 중학생이 이해가 쉬울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인권을 유명 인물의 실제 삶과 사례로 알수 있게 된다는 점은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요즘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인권을 들먹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때마다 항상 적당하지 않는 경우를 발견하는 게 씁쓸해집니다. 인권은 충분히 좋은 말이지만 잘못 쓰면 우리에게 독이 될 수도 있고 생활을 망치고 나라전체를 흔들수도 있습니다.차분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