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의 마지막 카라반 - 고대 실크로드를 따라간 낙타 카라반의 12,000킬로미터 대장정
아리프 아쉬츠 지음, 김문호 옮김 / 일빛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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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하면 대체로 무엇을 떠올릴까?

작년 실크로드를 찾아 유랑을 반년을 다녀오기전 나의 이미지는 황량한 사막, 그리고 낙타, 그리고 좀 촌티나는 사람들 정도였었다. 작년 8월 산동성으로 넘어가 서쪽으로 서쪽으로 이동을 하면서..8서안의 이슬람사원을 보면서, 카슈가르의 전통적인 이국적인 시장을 보면서, 그리고 우루무치의 중앙아시아를 상대로 한 광범위한 현재진행형의 시장을 보면서, 실크로드의 이미지는 현실로 다가왔다.

이 책의 저자는 터키의 유명한 사진가로써, kkh(중국 카슈가르와 파키스탄 훈자를 잇는 유명한 고갯길)를 넘으며, 또 친구들과의 가벼운 대화 속에서 단초를 삼아 낙타를 타고, 중국에서부터 키르키즈스탄, 우즈벡을 거쳐 터키까지 예전에 카라반이 그러했듯이 낙타를 타고 1년 반동안 여행한 기록을 남긴 책이다.  처음에 책을 넘기면서 우리 배낭여행객들의 헝그리정신의 원초적인 낙타여행기보다는 정부의 지원도 받고, 후원도 받아서 다소 럭셔리^^한 여행인 것 같아서 조금 실망하기도 하였지만, 10여년전의 중국의 상황(현재도 티벳이나 신장성 구석구석은 외국인이 못다니는 곳이 많은데, 10년 전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리라.)을 감안한다면 정부의 후원없이 카라반 여행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작은 불만을 뛰어넘을 만큼 생생한 기록과 사진으로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유명한 사진작가의 작품이라 그런지 장면장면의 사진만으로도  실크로드의 매력속으로 푹 빠지게 한다. 중국, 키르키즈, 투르크메니, 우즈벡, 이란, 터키루트는 배낭여행객들에게도 현재 떠오르고 있는 매력적인 루트로써, 이 책을 통해서 그 지역의 느낌을 미리 캐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터키인의 시각으로 본 중국신장과 중앙아시아를 보는 것은 색다른 느낌이다. 그들은 같은 투르크계의 공통점을 찾아나가며 뿌리가 같음을 확인해나간다. 우리가 조선족, 몽골, 또는 티벳탄들을 보면서 같은 몽골리안 또는 더 나아가 같은 혈통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서구인의 시각에서 보는 세계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실크로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 중앙아시아를  더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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