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이웃, 미루. by 이향안(은나팔)

꼬마 이웃, 미루 ㅣ 은나팔 그림책
이향안 지음, 배현주 그림 / 은나팔(현암사) / 2015년 11월

복도식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 공감하며 볼 수 있는 그림책 <꼬마 이웃, 미루>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도 함께 배울 수 있어 좋았던 책!

미루의 옆집할머니는 두볼은 찐빵처럼 퉁퉁,

목소리도 대포 소리처럼 퉁퉁!

언제나 심통 난 할머니랍니다.

할머니는 왜 매일 화가 나 계신지 궁금해 현관문을 살짝 열고보니

미루의 자전거 때문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하지만 미루의 자전거 뿐만이 아니라 복도에 가득한 짐들때문에

할머니의 휠체어는 한 번도 쌩썡 달려 보지 못했던거랍니다.

방법을 생각하던 미루는 이웃들에게 부탁을 하기 시작했어요.

할머니 이야기를 하며 부탁을 하니 이웃들도 하나 둘씩 복도에 있는 짐을 치우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복도는 깨끗해졌어요.

다음날 외출을 하는 퉁퉁할머니!

할머니는 깨끗해진 복도를 보고 깜짝 놀라셨답니다.

그리고 하얀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으셨지요.

미루의 이웃에 대한 배려로 인해서

퉁퉁할머니는 방실할머니가 되었어요^^

복도식 아파트에 살다보면 복도에 물건들이 나와 있는 경우가 생기는거 같아요.

사실 복도는 공용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물건을 내놓고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도를 활용하고 있답니다.

저 또한 복도식 아파트에 살고 있다보니..

예전 아이들 유모차 끌고다닐때 걸리는 경우가 여러번있었어요.

그리고 간혹 여름철에 현관문을 어정쩡하게 열어 놓고 사시는 분때문에

아이가 문고리에 부딪히는 경우도 있었지요..

조금만 이웃을 배려한다면.. 이런부분을 조금씩 양보하면 될텐데 말이에요.

복도를 사용해도, 그것을 불편해 하는 사람이 있다면 배려해주는 미루같은 이웃이 많으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웃과의 왕래가 없이 지내는 아이들에게

이웃을 배려하는 법을 보여줄 수 있는 그림책 <꼬마 이웃, 미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