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시작하는 학급경영 - 행복한 1년 학급살이를 위한 그림책 함께 읽기,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그림책 학교 9
수업친구 더불어숲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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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그림책을 활용한 학급경영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한 글이다. 

 여는 글에서 말해듯이 그림책을 활용한 학급경영의 장점- 쉽고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는 점, 그림책에는 마음을 건드는 공감의 힘이 있다는 점, 학급 규칙을 오래 기억하게 한다는 점-은 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핵심 요소인 래포를 돈독하게 다진다. 그래서 그림책을 잘 활용한 학급경영은 결국 신뢰가 바탕에 깔린 안정적이며 건강하고 튼튼한, 행복한 학급으로 연결된다. 이 책에는 이렇게 유용한 그림책 학급경영을 각 유형별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1. 설레는 첫 만남, 2. '나'와 '너'를 알아가기, 3. 서로 존중하기, 4. 더 많이 이해하기, 5. 올바르게 소통하기, 6. 모두 함께 약속하기>로 유형을 나누고 각각에서 2~5개 정도의 사례를 소개한다. "그림책 더 보기", "이럴 땐 이렇게"를 통해 각 유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른 그림책들을 소개하고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이 책에는 그림책 활용 학급경영 방법이 자세히 다루어져 있어 선생님들이 수업에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독서 전, 중, 후로 나눈 활동들과 사례를 상세히 다루고 사진도 같이 실려 있어 마치 수업 속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많은 선생님들이 건강한 학급을 세우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학급을 경영하고 있다. 그리고 시행착오를 겪은 후 장점이 녹아 있는 수업과 학급 경영에 대한 방법을 공유하며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통해 교육을 위해 힘쓰는 많은 분들을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선생님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 계속 되는 한 우리 교육은 더욱 성장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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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 속의 생태계 - 지구별의 놀라운 작품 지식곰곰 9
레이철 이그노토프스키 지음, 조은영 옮김 / 책읽는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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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작가 레이첼 이그노토프스키는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지구에 대해 알고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찾아 소중한 지구에 대해 아끼고 사랑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쓴 것 같다.


 들어가는 말에서 작가는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는 지구의 한정된 자원과 서로에게 의지해서 살아가며 우리가 가진 소중한 자원을 함부로 낭비하면, 지구가 오염되고 생태계가 망가져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이 살아가기 힘들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지구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지구를 아끼는 방법을 생각하는 희망적인 미래를 바란다.


 다음은 생명체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지구 생태계에 대해 설명한다. 먼저 생태계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태계의 단계, 에너지의 흐름, 생물의 상호작용 등을 알려준다. 개념이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이 함께 있어 이해하기 쉬웠고 보는 재미가 좋았다. 이어서 북아메리카부터 극지의 7개 생태계와 수생 생태계를 다루고 있다. 방대한 양을 최대한 알기 쉽고 간략하게 다루면서도 중요한 내용을 빠뜨리지 않으려는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워낙 많은 양이다 보니 내용이 이어지지 않은 면이 아쉬웠다. 하지만 얼마나 작가가 고민하고 이 책을 쓸 때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지 보이는 듯한 세심한 내용에 감탄하며 읽었다. 


 뒷부분은 모든 것이 돌고 도는 순환하는 자연, 인간이 지구에 미친 영향을 다루고 있고, 마무리로 우리가 사는 세계인 지구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린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지구를 위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전해져 무심코 내가 했던 행동들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지구를 위해 할 수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내가 살아가고 우리가 살아가는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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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넘긴 페이지 사탕의 맛
메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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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세 자매 중 둘째인 유진의 성장기이다. 

 유진의 시각에서 솔직하고 담담하게 가족에 대한- 특히 언니에 대한- 감정을 그려냈다. 내용과 그림이 잘 어울려 유진이와 주변 인물들의 일화나 감정이 더 잘 와닿았다. 

 이 책을 읽으며 가족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는 장면들에서 공감하며 나의 가족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남매 중 둘째로 자라온지라 유진의 입장에서 사건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나라면 어땠을까?, 나는 어땠지?"라는 질문을 많이 던지며 감정이입을 했다. 

 특히 언니에 대한 유진의 짝사랑을 보며 나의 언니를 떠올렸다. 첫 번째 친구였던 언니가 친구들에게 둘러싸인 모습을 보며 느낀 유진의 서운함, 언니와 처음 해 보는 것들이 많아서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들, 따라가고 싶지만 결코 닿을 수 없었던 언니와의 거리 등, 언니에 대한 동경, 질투, 사랑의 감정을 잘 표현한 일화가 많아 생각하고 공감하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책 표지에 그려진 유진의 시선이 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 같았다.

 동생에 대한 유진의 이야기도 유진의 내면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아이가 한 명의 인간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관심도 사랑도 하다못해 사탕 한 알도 충분히 차고 넘치는 건 없었어.", "어쩌면 그 안에서 조금씩 균형을 맞추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고 있었는지도 몰라." 등, 아이가 만나는 최초의 사회인 가족 안에서 유진이는 느끼고 배우며 성장하고 있었고, 그건 나 뿐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들도 그러할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는 동안은 물론 책을 덮고 나서도 여운이 길게 남았다. 가족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고 아련한 그리움에 빠져들 수 있었던 따뜻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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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우주를 건너는 너에게 -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 편지
김민형 지음, 황근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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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영국과 유럽을 여행했던 15년 전, 그리운 아들에게 쓴 편지 모음이다.
 
 들어가며- 인생을 잘 살아갈 것이라는 믿음으로-, 스무 개의 편지글, 나가며- 어른이 된 오신에게-로 구성되어 있고 중간중간 다섯 개의 추신을 넣어 설명이 필요한 내용을 덧붙였다.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에게 자신의 일상을 편지글로 쓰고 그 속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따뜻한 감정을 담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와 관련하여 자신이 알고 있고, 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과학, 수학, 문학, 예술 등의 내용을 담으며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아들과 함께 만났던 사람들, 경험했던 추억들을 아들에게 언급하며 일방적인 편지가 되지 않고 아들이 공감하도록 노력한 점과 아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솔직하게 언급한 것이 인상 깊었다. 
 
 그 외에 편지글의 내용에는 김민형 교수의 가족사가 있어 그 뿌리를 더듬어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김민형 교수가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시, 여행 중 감성에 떠오른 시가 관련 내용과 함께 있어 시에 대한 애정을 볼 수 있어 즐거웠다. 그리고 사진이 같이 실려 있어 김민형 교수가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어 좋았다. 


 "배움은 영적인 성장을 위한 충분조건은 아닐지언정 보통 필요조건이긴 하다."라는 김민형 교수의 말에 공감한다. 주위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들에서 배우고, 배움을 통해서 삶을 살아가고 조금씩 나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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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심리학은 처음이지?
김경일.김태훈.이윤형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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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지심리학을 전공하고 연구하고 있는 교수들이 인지심리학에 대해 생소한 독자에게 인지심리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흥미로운 인지심리학 이야기-

 이 책은 세 명의 교수가 인지심리학에 대해서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는 글이다. 각각의 교수들이 서두에 인지심리학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인지심리학을 그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1강은 이윤형 교수가 맡았다. 이윤형 교수는 인지심리학을 뇌와 마음이 밀접하게 관련이 있고 뇌의 작용이 어떻게 우리의 사고, 기억, 언어와 같은 고차원적 인지 과정을 일으키는지 실험을 통해 연구한 학문이라고 말한다. 1장에서는 뇌의 구조와 기능을 소개하며 각각의 부분에서 인지 작용이 일어나는 것을 설명한다. 2, 3장에서는 인지심리학적 관점에서 학습과 기억을 다루었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방법으로 중요한 정보에 선택적으로 주의 기울이기, 기존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로 올바르게 해석하기, 청크와 기억술로 효율적으로 정보 처리하기, 내 지식을 스스로나 다른 이에게 설명하여 인출 연습과 부족한 부분 점검하기를 제시하고, 미래 기억을 향상하는 방법으로는 한 번에 한 가지씩 일을 하고 다음 일을 하기 전에 휴식을 취하라고 조언한다. 관심 있는 분야라 재미있게 읽었고 기존 지식을 점검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2강은 김태훈 교수가 인지심리학을 인간의 생각을 다루는 분야라고 정의하고, 생각으로 가득한 우리의 일상의 경험들을 인지심리학을 연결지어 소개하고 있다. 1장에서는 주의, 2장에서는 감각과 지각, 3장에서는 의지, 4장에서는 움직임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특히 3장 마음의 근육인 의지에 대해 흥미롭게 읽었다. 의지력은 체력(에너지)가 중요하고, 습관은 에너지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운동과 마찬가지로 작은 행동부터 차곡차곡 모아가며 마음의 근육인 의지력을 단련하면, 습관을 만들 수 있고 강한 의지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 3강은 김경일 교수가 사람은 그대로 놓아두고 '상황'을 바꾸어 행동에 커다란 변화 이끌어 낼 수 있고, 작고 간단한 '조치(넛지)'로 결과의 큰 차이를 만드는 인지심리학의 매력을 소개한다. 가장 인상깊게 읽은 부분은 정직성에 관한 내용이다. 김경일 교수는 정직성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이끄는 본질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 사람과 함께 공존해 나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정직성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후손들에게도 정직성에 대해 가르쳐 주고 스스로 이를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공감하면서 읽었다.

 저자들의 소개처럼 어렵지 않고 알수록 재미있고 알수록 유용한 인지심리학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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