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까야 독송집
비구 범일 지음 / 김영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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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송집이라고 하면 읽고(讀), 외울수(誦) 있도록 가르침을 엮은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읽고 외운다고 할 때 대부분의 불자들은 천수경의 ‘정구업진언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같은 것을 떠올리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1부 청법의 길(참회와 예경~), 2부 전법의 길(바른 스승, 바른 학습~), 3부 영원한 고향, 열반의 길(열반의 길, 사띠의 확립)로 구성되어 있다.

오십 대 중반의 나이로 한글 세대라고 할 수 있는 나는 한자로 된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반야심경)에서 묘미를 느끼기도 하지만 ‘반야심경 우리말 독송’이 조금 더 편하고 쉽게 이해된다. 한자로 된 염불보다는 우리말 독송이, 우리말 독송보다는 범일스님께서 지은 ‘니까야 독송집’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부처님 가르침의 시작과 끝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지금 당장 몸과 말과 마음으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려 준다.

지은이 범일스님은 “오늘날의 불교가 얼마나 세존의 가르침에서 멀어졌는지를 알게 된 다음 ‘세존의 가르침과 현실 불교 사이의 괴리감”을 메우기 위해 ’여시아독 수트라‘를 출판하셨고, 이번에는 독송이나 합송하기에 적절하고 각종 의례에 적합한 게송과 주제를 모아서 니까야 독송집을 출판하셨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한 스님과 재가불자들이 항상 이 책을 가까운 곳에 두고 읽고 외운다면 매일 매일 청정범행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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