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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다가 가면 두 걸음 멀어지는

두 걸음 다가 가면 네 걸음 멀어지는

기묘한 관계에 놓여져 있는 듯 하다

나와 그는 가까우면서 동시에 멀다

나와 그는 아픔이면서 동시에 기쁨이다.

모든 고통이 내게 쏟아져 내린다

나는 그것을 혓바닥으로 핥는다

몸 속 깊은 곳에서 기쁨이 맛난다

2012. 01. 29

[100자평] 시뮬라시옹

시뮬라시옹 ㅣ 현대사상의 모험 5
장 보드리야르 지음, 하태환 옮김 / 민음사 / 2001년 1월

시뮬라시옹은 시뮬라크르의 동사형이다. 굳이 표현하자면 실재제조? 물론 여기서 실재는 과잉실재, 또는 부재소환이다. 우리는 현재 이러한 시뮬라시옹 된 '환경'에 살고 있다. 초과환경! 그러므로 우리 역시 허상.

[100자평] 미학 오디세이 1

미학 오디세이 1 ㅣ 미학 오디세이 20주년 기념판 3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3년 11월

진중권의 책 중에 최고봉이 아니겠는가? 미학오디세이는 가볍지만 정갈하다. 정돈이 잘 되어있고 무엇보다도 유쾌하다. 대화체의 형식이 마음에 든다. 꼭 이런 면에서는 진중권의 외모와 닮아 있다. 귀염둥이!

[100자평] 연금술사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고은의 <화엄경>과 더불어 내가 가장 많이 읽은 소설이 코엘료의 <연금술사>다. 하지만 어느날 부터 난 코엘료의 글을 읽지 않는다. 물론 연금술사도 말이다. 그것은 새로운 평가이다.

[100자평]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레오버스카글리아 / 지문사 / 1982년 7월

레오버스카글리아. 레오는 나와 같다. 나의 어린 모습을 그는 기억하고 있다. 교육에 대해서, 최근의 일리히의 <학교없는 사회>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교육은 사육이다.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