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인문학 -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시민으로 키우기 위해 교사들이 던져야 할 8가지 질문
실천적 생각발명 그룹 시민행성 기획, 황현산 외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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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인문학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시민'으로 키우기 위해 교사들이 던져야 할 8가지 질문.


대한민국 교사와 학부모가 읽고 자녀들에게 꼭 들려주어야 할 인문학 교육!


실천적 생각발명 그룹 시민행성

'생각할 때 시민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013년 시작된 실천적 인문 조직이다. 인문정신의 공공성과 창의성을 사회적으로 실현,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형식의 강의와 인문적 아이디어를 기획, 발명, 제안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 땅의 시민적 삶에 뿌리내린 실천적, 창의적, 시민 인문예술 학교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PART 1. 주체성 교육은 어떻게 아이들을 억압하는가?


주체성 교육이 억압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주체성 교육이 '자기 안의 타자(다른 사람)'를 억압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여기서의 '타자'는 주체성과 맞서는 개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읽기에 따라, 성향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 있는 시,

인문학 책이나 사회과학 책처럼 지식을 전달하는 책들을 읽을 때에는 책안의 논리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좋으나,

시를 읽는다는 것은 그런 책들을 읽는 일과 다르다.


잘 모르겠으면 모르는 대로 그만이다.


철학자 니체가 말한 '책은 도끼다'


PART 2. 어떻게 가르치지 않고 배우게 할 수 있을까?


교육에서 유능한 학생과 무능한 학생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폭력적이며 교육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인지를 역설한다.

'무지'보다 나쁜 것이 '무시'입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무지한 스승은 학생의 잠재력을 무한히 신뢰하고,

그 잠재력이 특정 시기와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르게 발현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PART 3. 인문교육은 어떻게 예술교육과 결합해 생각하는 시민을 키워낼 수 있을까?


'창의성' 관련 수업 이야기.

학생들에게 노트에 별을 하나 그려보라고 합니다. 그 주문을 받고 학생들은 각자 재빨리 별을 그립니다.

학생들은 어떤 모양의 별을 그렸을까요?

여러분은?


대부분 이런 모양 '☆'의 별을 그렸겠죠?

열 명 중에 아홉 이상은 이렇게 그립니다.


사람들은 다른 얼굴을 하고 다른 옷을 입고 다른 취향을 갖고, 다른 교육을 받고, 다른 경험을 해봤는데 왜 모두 똑같은 모양의 별을 그리는가?

그럼 그 별은 실재의 별과 모양이 같은가?


이는 우리가 다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둘 째로는 우리 대부분이 가진 '보편적' 생각이 실재와 어긋난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이른바 '상식'을 의심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창조성의 핵심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능력이 아니라 '현존하는 사물 세계의 오류'를 바로잡고 보다 정확히 보는 능력에 있다.


PART 4. 문학은 어떻게 아이들의 공감 능력을 키우는가?


문학 행위란 '나 아닌 다른 존재를 만나는 일'이다.


오늘날의 독자들이 오늘날의 문학작품을 읽을 때는 공통의 이해와 감상이 나올까?

그렇지 않다. 문학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보물 찾기가 아니다. 누구든 노력하면 똑같은 답이 나오는 정답 찾기 놀이도 아니다.



PART 5. 공감하고 연대하는 시민을 어떻게 키워낼 수 있을까?


같다는 것은 다름에서 같음을 분별한 것이요, 다르다는 것은 같음에서 다름을 밝힌 것이다.

같음에서 다름을 밝힌다 하지만 그것은 같음을 나누어 다름을 만드는 것이 아니요,

다름에서 같음을 분별한다 하지만 그것은 다름을 녹여 없애고 같음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로 말미암아 같음은 다름을 없애버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같음이라고 말할 수고 없고,

다름은 같음을 나눈 것이 아니기에 이를 다른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단지 다르다고만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들이 같다고 말할 수 있고,

같다고만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들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PART 6. 생명을 살리는 언어의 회복은 가능한가?


생태적 글을 읽고 생태적 글쓰기를 수행함으로써 인간의 영혼을 순화시키는 생태 교육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


생태 글쓰기는 '사물에 대한 인문적인 대화하기'라고도 부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둘러싼 자연 생명들을 꼼꼼히 관찰하고 교감하는 태도이다.


PART 7. 평화와 생명의 가치는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가장 근본적이고 절실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말 자주 생각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생명과 평화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PART 8. 공간과 환경은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그동안의 교육 환경을 벗어나 다양한 교육 방법, 자유로운 발상을 기대하려면 어떤 생각이 있을 수 있을까?



이 책은 흥미롭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모든 질문에는 "어떻게?"가 있다.  어떻게'라는 단어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을 하게 된다.

모든 PART의 뒤에는 미니 인터뷰가 있어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서 또 다른 궁금증에 대한 응답을 볼 수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니체의 말처럼 '책은 도끼다'

그 도끼로 나의 굳은 마음, 굳은 정신, 굳은 생각, 굳은 나를 깨고 싶어졌다.

이 책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


여덟 개의 가르침이 있는 이 책. 좋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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