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를 만나는 라이팅북 - 자연스러움의 기술
김윤나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의 교육은 잘하는건 당연히 잘 해야하고, 못하는 것을 그 잘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를 요구하는 상향 평등형 시스템입니다. 두루두루 만능인 인간을 키워내려고 하죠.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잘하는건 그만하면 됐다며, 다음 단계로는 잘하는걸 더 발전 시키는 것이 아닌, 못하는 것을 잘하는 것 만큼 끌어올리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씁니다. 자신을 분석하기 보다는 사회에 쓸모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 자신의 재능은 소홀히 하고, 개발을 잠시 뒤로 미룬채, 못하는 것과 하기 싫은 것을 쓸모있게 해내기 위해 인생을 보냅니다. 그 과정에서 본능은 억눌러지고, 주위의 시선을 신경쓰며, 자연스러운 나가 아닌, 사회나 부모님의 기준에 만족스러운 만들어진 자아를 가지게 됩니다. 그 방향이 자기스러움과 합치되고, 그 과정을 즐긴다면 시너지가 나겠지만 절반 이상의 사람들은 평생을 자기가 뭘 좋아하고, 뭐가 되고 싶어했는지도 잊은채 단순히 돈과 물질적 풍요만을 쫓아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살아서 노년에 안전하고, 무탈한 인생을 살게 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책은 자연스러운 나로 살기위한 5단계의 프로세스를 제시합니다. 이것을 따라가면서 스스로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합치되어 삶을 살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내면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파괴적인 비합리성을 찾아내 잘 살기 위해 이것들을 어떤식으로 다뤄야할지 고민합니다. 가장 '자기다운 것'이 뭔지 생각해보고, 어떤 욕구를 가지고 그것을 실행하며 살고있는가도 정리하게 하죠. 감정노트를 작성해 자신의 기분 기복이 무엇때문인지 나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강점을 발굴해 스스로를 칭찬하는 습관을 들이게 합니다. 자신을 잘 알고, 어떤 행동을 선택할 때 그것을 기준으로 해야 자기 주도권을 가지고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요.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도 실패할 수 있다."는 아버지의 말에 힘입어 어린 짐캐리는 좋아하는 일을 해보고 후회하자는 생각에 코미디언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책에서의 프로세스를 따라가다보면 하고 싶은 것을 실행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실패한다고 해도 개운한 기분으로 다음 스텝을 밟아나갈 수 있으실 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