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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 하
알렉스 헤일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 정말 감동적이다. 이런 책을 왜 좀더 더 일찍 알지 못했을까~
워낙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좋아해서
어느날 인터넷서점에 들어가서 열린책들에서 나온 최신간이 뭐가 있나 찾아봤더니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제목은 얼핏 들어본것도 같고.. 줄거리를 훑어봤더니 아프리카 사람 '쿤타킨테'가 주인공이란다. 왠지 굉장히 친숙한 이름
소설 형식을 취했지만 엄밀히 말해 소설과 비소설이 혼재한 형식이다. 저자 알렉스 헤일리의 7대조상인 쿤타킨테에서 지금 자신에 이르기까지 내려오는 집안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쿤타킨테는 아프리카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성인식을 겪으면서 어른이 되었다. 그는 어느날 아프리카인들이 '투봅'이라고 부르는 백인들에 의해 납치되어 미국으로 끌려간다.
쿤타킨테는 미국에 와서 노예생활을 하면서도 자손들이 자신들의 뿌리, 아프리카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딸 키지에게 자신이 살던 곳과 쓰던 말과 자신이 이 곳에 와서 겪었던 이야기를 해주었고, 키지는 다시 아들 조지에게, 조지는 그 아들 톰에게, 톰은 딸 신티아에게 킨테의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신티아의 외손자인 이 책의 저자 알렉스는 로제타석 해독에 감명을 받고, 자신이 어렸을 적에 들었던 아프리카의 조상 '킨테이'에 대해 밝혀내려고 여러 자료를 찾아본다. 이곳저곳 남겨진 많은 기록에서 그는 조상의 흔적을 발견한다. 그가 많은 자료와 기록을 통해 자신의 7대조부터 자신까지 이어진 역사를 이야기로 쓴 책이 바로 '뿌리'이다.
노예들의 생활을 읽으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고, 마지막 부분에서 알렉스가 여러 기록에서 자신의 뿌리를 발견할땐 정말 뭉클했다.
3일정도 걸려서 읽었는데, 200여년에 걸친 긴 여행을 하고 온 기분이다. 참 좋았고, 많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