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가 너무 예뻐서 저도 모르게 클릭했습니다만, 작가님 이름을 확인하고 기본기 있으신 분이고 표지 너무 예쁘니까 사야돼! 를 외치면서 구매한 책입니다 ^^ 스물여섯살의 비서로 일하는 정수인은 설국의 무대인 아카타의 고급 료칸을 예약해 회포를 풀려고 하지만 그 여관에서 서른여섯살의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의 사장이자 일년넘께 짝사랑 해왔던상대인 서명준을 만나게 되는데......초반에 예약 실수를 한 료칸의 직원이 수인과 명준이 서로 아는 사이라는걸 알게 되자마자 같이 묵으시면 어떠겠냐고 했을때 독자인 저는 무리수를 외치면서 당황했습니다만(....성별이 다른데;;; 소설을 재미있게 보았지만 이 점은 아직도 무리수라고 생각합니다ㅠㅠ) 이야기의 진행은 이후 막힘없이 부드럽게 흘러갑니다 두 사람이 감정을 자각하는것도 결혼을결심하는것도 신속해서 ‘헛 좋긴한데 아직 상권인데???’ 라고 생각했을 정도니까요 ^^ 특히 명준의 나이답지 않은(아버지의 영향으로 보이지만ㅠㅠ) 바른생활 사나이 모드는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단호해야할 순간에는 거침없이 단호해 악역임에 틀림없으며 고구마를 선사할 여조연이 등장했지만 사랑에빠져든 명준의 꺼리낌없는 빠른 퇴치에 고구마가 입안에 들어오기도 전에 사라진 시원한 기분이였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굴곡을 만드는것도 십수년전의 부모님의 이야기였네요 이모님의 등장에 속이 꽉 막혀왔지만 작가님은 고구마를 용납치 않으셨습니다 ^^또 스토리를 시원하게 만드는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친구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 읽는 사람이 하고 싶은 말을 콕콕 찝어서 해준 형석 아저씨와 미진씨는 사랑입니다 >.<결혼 이후에 외전이 부족한 점은 아쉬웠지만 답답함이 길지 않은 즐거운 러브스토리였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
3번 정통 여주판타지가 좋습니다 기존의 관습을 뒤집은 전복적 이야기도 좋고 광대한 세계를 여행하는 여주인공의 사건물도 기대되네요^^ 꿀이 흐르는 작가님 연재때 정말 재미있게 보았는데 단행본으로 한번에 보니 연재보다 더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