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스토리 전개가 뻔하다는 평의 드라마를 찾아볼때가 있습니다 감정소모를 예상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작은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 소설 역시 클리셰를 기대하고 구매했는데 예상한 것과는 약간 다른 방향의 전개를 보여주었습니다잔잔하고 고요히 흘러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정말 현실에 존재하는 일상들 같아서 예상을 벗어났다는 점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습니다
표지와 타이포가 눈에 들어와 구매한 책인것을 부인하진 않겠습니다 앞서 예상한 것과는 좀 다른 방향의 이야기 전개였지만 너무 끌린다는 느낌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사축이 뭘까 싶어서 검색해보았더니 한국으로 치면 회사의 노예정도의 의미인것 같습니다 다크서클이 사라지지 않는 만년 과로의 주인공이 이세계 성녀 소환에 휘말렸지만 그곳에서도 열심히 일하며 살아간다는 - 정책 개선에서도 관여합니다 - 이야기입니다 그림체가 섬세하고 이야기 진행이 재미있는데 주인공뿐 아니라 1권에서는 너무 철없어 보였던 성녀 소녀도 점차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