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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섬 레이즌
마거릿 미첼 지음, 조윤정 옮김 / 영언문화사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원래 책을 잘 안 읽던 제가 책 좀 읽으려고 여러가지를 고르던 중 우연히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얇아서 부담이 없었고, 표지가 왠지 마음을 끌었습니다. 책은 어느 뱃사람이 아름다운 여인을 짝사랑하는 내용이었어요. 짝사랑이라고 하면 우스울수도 있고 가련하기도한 법인데, 이 책에서 주인공은 조금은 아름답고 멋있게 보여졌어요. 너무 투박한 사람인데도 말이죠- 책을 읽던 저는 순수한 사랑을 가슴에 담고 살아온 주인공에게 솔직히 좀 반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이뤄지는 것만이 아름다운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그 사랑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비밀을 지킬줄도 알고, 그 사람이 자신이 아는 세상의 더러운 이면을 모르게 하려고 노력하는 점 등에서 새삼 아름답다고 느낀거죠. 그리고 그 사랑이 들춰지지 않고 고이 묻어눴다는 점에서 때묻지 않은 순수성도 느꼈습니다.어찌보면 연예소설이고, 별내용 아닌 것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작은 카타르시스가 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